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닮은 2세들을 보기 위해 교배를 통한 임신,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반려동물 스스로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산, 난산, 산후자간 등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반려동물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적절한 케어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먼저 출산 전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임신하게 되면 태아발육을 위해 칼로리소모량이 증가한다. 보통 임신 후 35일경에는 평소 먹던 양의 2배 정도 필요하며 출산 후 육아 시에는 3배 정도 필요하다. 약 3주령이 지나게 되면 산모는 약간의 메스꺼움, 식욕부진증상을 나타낼 수 있지만 대개 일주일 안에 증상이 사라진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불안함을 보이는 경우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어 동물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영양보조제의 경우 양질의 사료를 먹이고 있다면 필요없다. 흔히 칼슘보충제를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이로 인해 산모의 정상적인 칼슘 관련 호르몬 발생이 저하될 수 있으며 정작 산모가 칼슘을 필요로 할 때 적절하게 호르몬이 생기지 않아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새끼들의 허피스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해 출산 3주 전에는 다른 개체와 격리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기간 동안의 예방접종은 태아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교배 전에 접종을 끝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형성된 산모의 면역항체는 초유를 통해 새끼에게 전달된다.
심장사상충 예방약들은 임신 및 수유 시에도 안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된다. 구충과 회충은 모두 산모에서 태아로 전염될 수 있어 산모의 내부기생충이 우려되는 경우 동물병원에 가면 된다.
교배 후 임신확인을 위해 임신 후 25일쯤 초음파검사를 해 볼 수 있지만 개체수는 이 방법으로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임신 후 45일이 되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이 시기에는 강아지의 골격이 방사선검사로 확인돼 임신한 개체수를 알 수 있다. 대개 동물은 훌륭한 산모지만 임신기간에 적절한 영양관리와 전염병예방을 위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보다 건강한 2세가 태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