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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반려동물 유행바이러스 예방책
헬스경향 캐비어동물메디컬센터 배장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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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7: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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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큰 건강화두가 된 독감과 조류인플루엔자. 이 두 가지 질병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호흡기증상이라는 점과 원인체가 바이러스에 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는 추운 계절에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반려동물 역시 겨울에는 파보바이러스, 홍역바이러스, 범백혈구감소증 등 바이러스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파보바이러스에 의해 장염에 걸린 반려견 중 가장 안타까운 부류는 성견이다. 일부 보호자들은 다 큰 반려견도 파보장염에 걸리느냐고 필자에게 묻곤 한다. 이 경우 필자는 역으로 이렇게 질문한다. “보호자는 독감이나 인플루엔자에 안 걸리십니까?”라고.

   
배장훈 캐비어동물메디컬센터 원장

항체가 몸에 없다면 성견이라도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 결국 바이러스감염의 원인은 기초예방접종을 제때 챙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접종과 심장사상충의 정기적 예방은 앞으로 닥칠 무서운 질환을 막을 수 있는 보험 같은 것이다. 당장은 손해인 것 같아도 정작 필요할 때 큰 힘이 돼주는 수단인 셈이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심장사상충 예방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해 세 가지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심장사상충약은 간에 좋지 않은 매우 독한 약이라는 오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 반려동물이나 콜리종 같은 특정개체를 제외하면 큰 문제가 없다.

둘째, 접종 후 쇼크 등의 증상이 심하고 반려동물이 많이 힘들어한다는 오해다. 접종 후 쇼크증상은 1/300 정도의 확률로 매우 희박하며 검증된 방법으로 동물병원에서 진행할 경우 가능성이 더울 줄어들며 병원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

셋째, 심장사상충 예방은 여름에만 하면 된다는 오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최근 우리나라도 여름이 길어지고 아열대성기후를 보이면서 4~11월까지 모기가 활동한다. 또 심장사상충 예방약 중 일부는 외부기생충구제제 기능도 있어 연중무휴로 적용하는 것이 더 좋다.

말을 못하고 본능적으로 아픈 것을 숨기는 반려동물의 특성상 건강검진도 꼭 필요하다. 많은 보호자들이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오늘부터 이렇게 될 수 있는 거냐’고 묻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물론 보호자의 잘못은 아니다. 반려동물이 말하지 못하고 질병을 숨겨서 그런 것이다. 따라서 그만큼 반려동물의 건강검진은 중요하다.

새해 첫날 스코티시폴드 고양이가 저녁부터 뒷다리를 못 쓰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이다가 심근비대증(HCM)과 혈전색전증으로 다음날 사망한 사례를 보면서 이번 칼럼주제를 정하게 됐다. 보호자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아직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다.

“ㅇㅇ야! 엄마는 정말 네가 이렇게 아픈지 몰랐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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