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디스크질환, 이것만은 기억하자
반려견 디스크질환, 이것만은 기억하자
  • 대구 침산동 플러스동물의료센터 김준일 대표원장
  • 승인 2017.02.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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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령인구증가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디스크질환이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디스크질환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보호자가 많이 묻는 강아지 디스크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김준일 대구 침산동 플러스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

■증상 파악하기 : 디스크에 문제가 생겼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1. 보호자가 안으려고 할 때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2. 활동성이 감소했다.

3. 보행이 자연스럽지 않다.

4. 다리마비로 인해 주저앉는다.

5. 대소변에 문제를 보인다.

사람은 디스크가 생겼을 때 초기에 통증을 호소하지만 반려동물은 증상이 심해지고 나서야 보호자가 데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위의 증상을 기억하고 2개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방문하기를 권합니다. 특히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는 닥스훈트, 웰시코기, 몰티즈, 시츄, 푸들 같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더욱 관심 있게 지켜봐야합니다.

■원인 알아보기 : 디스크는 왜 생기나요?

디스크의 발생원인은 낙상이나 갑작스러운 충격 때문에 발생합니다. 24시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특히 목줄을 채우지 않아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많이 접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디스크 역시 사람처럼 서서히 진행됩니다. 유전이나 체중, 환경 등의 요소가 병의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대로 치료하기 : 디스크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디스크 초기에는 내과치료와 휴식으로 관리를 시작합니다. 이때 치료를 시작하면 특별히 수술하지 않아도 빨리 회복됩니다. 하지만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치료도 어려워집니다. 또 수술해도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진통제, 소염제, 근육이완제로 구성된 내과적인 처치가 있습니다.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중증이상의 디스크인 경우 완전한 치료법이 될 수 없습니다.

둘째, 수술로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질병의 원인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술 숙련도와 고가의 수술장비를 필요로 합니다.

최근 연구되고 있는 논문들에 따르면 내과적인 치료는 55%, 수술늠 85%에서 완쾌에 가까운 소견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디스크질환은 초기발견이 중요하지만 혹시 수술하게 된다면 무엇보다 풍부한 경험이 있는 외과전공의가 있는 동물병원을 선택해야합니다.

또 디스크질환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유지와 꾸준한 운동, 조기발견을 위한 보호자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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