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평균수명 늘리자③ 반려동물의 치매, 인지장애증후군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평균수명 늘리자③ 반려동물의 치매, 인지장애증후군
  • 양승화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17.12.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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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다. 의료기술이 많이 향상됐다고는 해도 아직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도 있다. 바로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질환이다.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 대표적인 행동문제는 다음과 같다.

양승화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대표원장

① 공격성

노령견이 최근 공격성이 늘었다면 공포, 인지장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의심해야한다.

② 노령견에 대한 동거견의 공격성

실내에 같이 사는 동거견이 노령견에 대해 공격성을 가질 경우 노령견의 인지장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③ 분리불안과 소리에 대한 공포

분리불안으로 인한 실내 환경의 파손, 배뇨·배변이상 또는 고성에 대한 반응증대 시 인지장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④ 지나친 짖음

분리불안과 인지능력저하에 따른 현상이다.

⑤ 야행성 불안

노령견의 다양한 대사변화 또는 수면의 불편함은 보호자를 밤에 잠들지 못하게 한다.

■인지장애증후군

노령 반려동물이 인지장애증후군을 앓으면 위와 같은 행동학적 문제가 생긴다. 인지장애증후군은 자극에 대한 반응감소, 혼란, 방향감각상실,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저하, 과민성증가, 명령에 대한 반응속도저하, 수면양상변화, 행동수행상의 문제점으로 나타난다.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수의과대학 연구에 의하면 11~16세의 반려견 중 62%가 한 가지 이상의 인지장애증후군 행동을 보이며 16세 이상의 반려견의 경우 100%가 한 가지 이상의 인지장애증후군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방향감각 상실 수면변화(낮에 자고 밤에 깨어 있음) ▲구성원 인지여부 배뇨·배변행위의 이상 등은 인지장애증후군의 가장 중요한 진단요인이다.

■인지장애증후군의 치료

반려동물의 신경전달물질 수치를 정상화하거나 상태에 따라 변화시키는 약물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도파민의 고갈을 줄이거나 ▲카테콜라민의 활성을 높이며 ▲신경퇴행을 늦추는 방법이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식저하를 늦추는 데는 식이요법과 환경적요인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식이요법의 경우 베타카로틴, 셀레늄, 플라보노이드 또는 과일과 채소에서 추출한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A·C·E, 기타 항산화물질이 도움이 된다.

환경적요인으로는 야외활동과 놀이시간 빈도 및 기간 증가, 새로운 과제와 트릭 가르치기, 참신한 장난감 소개하기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노력과 방법으로 노령 반려동물의 인지장애를 개선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노령 반려동물의 약한 면역력을 고려해 평소 가까운 24시간 동물병원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노령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동물병원이 많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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