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건강검진, 속속들이 살펴보기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건강검진, 속속들이 살펴보기
  • 장봉환 분당 굿모닝펫동물병원&유치원 대표원장
  • 승인 2018.04.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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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분당 굿모닝펫동물병원&유치원 대표원장

반려동물 시계는 사람보다 아주 많이 빠르다. 사람의 5~6년이 반려동물의 1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래도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천천히 간다. 그래서 반려견은 7~8살, 반려묘인 경우는 9~10살이 되면 노령화가 시작된다.

시간이 빠른 만큼 진행속도도 빠르다. 특히 반려동물들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된 다음 치료를 시작하면 늦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세심한 관찰과 정기점검이 꼭 필요하다.

정기점검은 노령의 경우 6개월에 한번이 적당하다. 이상이 발견된 경우 1~3개월 단위로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노령 이전에는 검진을 1년에 한번 받으면 된다.

건강검진의 항목은 병원마다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 검사가 기본이다.

개는 검사항목이 ▲신체검사 ▲혈액검사(혈청생화학,혈구,전해질) ▲복부초음파(형태 크기 혹등 체크) ▲흉복부엑스레이(형태 크기 혹등 체크) ▲소변검사(신장 방광등의 기능 체크) ▲4dx 키트 검사가 기본이다.

고양이는 위의 검사와 동일하고 심근키트(심장병조기발견위한 HCM), 심장사상충키트 검사 항목이 추가된다.

위의 검사는 굿모닝펫에서 만든 검진 세미검진이란 프로그램이다. 비용과 시간을 줄였고 이 검사만으로도 많은 질병에 대한 점검이 가능하다. 검진으로 이상한 점이 발견된면 정밀검사를 실시해야한다.

검진범위를 결정하는 방법은 ①기본적인 검사를 시행한후 이상한 부분에 대한 체크 ②평소에 궁금한 부분에 대한 체크 ③호르몬등 노령성 변화에 대한 체크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어떤 곳에서 받을지 고민이라면 첫 번째로 검사를 하는 수의사의 경험을 생각해야한다. 경험이 많은 수의사라면 건강검진 외에도 수많은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결과에 대해 예상되는 질병에 대한 판단이 정확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알아야 할 부분은 제대로 된 장비로 진단하는 가이다. 장비가 오래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장비를 가지고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필자가 제시하는 세 가지 모두 중요한 부분이다.

세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검사 정보에 대한 관리가 잘 되는가이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경우 검사결과를 가지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믿음직한 의료진을 만난 경우라면 한 병원을 계속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반려동물 상태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건강검진에 대해서는 담당수의사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 등으로 한 병원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검사자료를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자료를 갖고 있어야 손쉽게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좋아진 부분이나 나빠져서 조치가 필요한 부위의 비교가 가능하다.

검사결과가 나오면 이에 대한 수의사와의 상담도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 반려동물 생활습관도 수의사와 상의하도록 하자. 결국 나쁜 습관이 질병의 시작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처방받자.

처음에 얘기한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칼럼을 마무리하겠다.

“정기검진과 관찰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의 시계는 우리보다 훨씬 빨리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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