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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우리 고양이가 뚱뚱하다면? 집에서 이렇게 해보세요!
박자실 부산 다솜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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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4  13: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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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실 부산 다솜고양이메디컬센터(동물병원)

그토록 더웠던 올해 여름이 언제였나 싶게 밤이면 이불을 돌돌 말아 덮어 잠을 청하게 된다. 이제 삐져나온 나의 살들을 가벼운 코트에 숨기고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아 든든해지는 계절이다. 

얼마 전 뚱뚱한 고양이를 만드는 건 보호자 때문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읽었다. 필자와 함께 사는 키키(6.25kg), 재키(5.8kg), 마루(5.5kg)도 절대 날씬하고 날렵한 고양이는 아니라 반성하게 됐다.

오늘은 외출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우리 고양이들의 다이어트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고양이를 진료하다 보면 종종 체중측정 후 보호자가 “우리 고양이가 정상인가요?”라고 물어본다. 사실 비만정도는 체중이 아니라 체형으로 따진다. 갈비뼈나 척추가 만져지는 정도, 뱃살이 처진 정도, 허리가 잘록한 정도 등을 보고 1~9단계 또는 1~5단계로 분류한다.

필자는 1~9단계로 나누는 분류법을 선호한다. 이 분류법에 따르면 ▲정상적인 표준체형은 4~5단계 ▲주먹을 쥐었을 때 주먹의 높이 솟은 부위의 촉감으로 척추나 갈비뼈가 느껴진다면 심하게 야윈 상태로 정도에 따라 1~3단계 ▲손바닥을 만졌을 때 촉감이 느껴진다면 7~9단계로 분류한다. 

갑작스러운 다이어트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해롭다. 특히 고양이가 갑작스럽게 칼로리공급을 줄이면 지방간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수의사와 상담한 후 목표체중을 정해 서서히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고양이 다이어트를 원하는 보호자는 마음이 약해지더라도 간식을 주거나 권장용량을 넘는 사료를 주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이와 함께 하루에 2번 15분 정도 고양이가 즐거워하는 놀이를 하면 효과적이다.

습식사료는 그릇에 줘야겠지만 건식사료는 하루에 먹을 양을 퍼즐의 먹이통이나 작은 그릇을 이용해 집 여기저기 숨겨놓은 뒤 찾아 먹도록 해보자. 퍼즐먹이통에 사료를 넣으면 고양이가 사료를 먹으면서 열량도 소모할 수 있다. 퍼즐먹이통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일도 있는데 이때는 사료를 자주 소량씩 주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고양이가 집 밖에 나가서 산책하면 체중을 감소시키면서 다양한 경험도 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실내에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권장한다.

고양이 방을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켜주고 취향을 찾아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주는 것도 방법이다. 물 마시는 곳은 두 군데 이상 둬서 자주 바꿔준다. 화장실은 고양이 수보다 하나나 두 개 정도 많게 두되 물이나 사료를 먹는 장소와 떨어뜨려야 한다. 잠자리는 부드러운 쿠션을 이용해 2, 3 군데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캣타워나 캣워크는 높은 곳에 오르는 걸 원하는 고양이에게 좋은 친구다. 또 스크래처는 수직·수평의 형태를 준비해 충분히 긁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고양이는 좁은 공간에 몸을 숨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니 동물병원에 데려갈 때 쓰는 캐리어나 가방에 폭신한 담요를 깔아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 쉬게 해주자. 쉴 수 있는 장소에서도 혼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고양이와 보호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에 2번 15분씩 함께 놀면서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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