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에게 독성을 일으키는 식물들, 우리 주위에 흔해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에게 독성을 일으키는 식물들, 우리 주위에 흔해요!
  • 김동인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2.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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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

필자는 동물의 질병에 대해서는 평생 공부를 하고 있는 전문가를 자처한다. 하지만 식물까지 전문성을 넓히기에는 힘에 부침을 느낀다. 이번 시간에는 간단하게나마 필자가 들어본 식물들과 그 과실들에 의한 내 반려동물의 아픔을 막기 위해서라도 몇 가지 위험한 독성 식물들을 정리해본다.

■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우리말로 덩굴옻나무로 통칭하는 담쟁이덩굴 옻나무, 옥옻나무 등을 말한다. 식물 전체가 독성 부위고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 철쭉

잎사귀와 꽃의 꿀이 독성을 일으킨다. 구내염, 구토, 설사, 허약, 시력손상, 서맥(심장이 느리게 뛰는 것), 발작, 혼수상태 등이 나타난다.

■ 소철

한때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길렀던 기억이 있다. 식물전체가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증상은 구토, 과다한 침 흘림, 떨림, 구강점막의 충혈, 신경억제이며 심한 경우 발작, 설사, 출혈성 장염이 나타날 수 있다.

■ 알로에

액즙이 독성을 일으킨다. 주 증상은 설사다.

■ 마늘, 양파

독성 부위는 알뿌리, 꽃, 줄기 등이다. 구토, 설사, 용혈성 빈혈, 하인즈 바디(Heinz body) 빈혈, 간손상 등을 유발한다.

■ 버섯

버섯 중 일부는 독성이 있다. 독성을 일으켰을 때 위장염, 신경증상, 환각, 과다흥분, 혼수상태, 간독성이 나타난다.

■ 감자

미성숙 감자를 먹으면 독성이 나타난다. 솔라닌에 의한 독성은 사람에 대한 반응과도 같다. 구토와 설사를 일으킨다.

■ 아몬드, 체리, 복숭아, 자두

독성 부위는 씨의 핵이다. 주 증상은 구토, 복통, 침울, 청색증, 발작, 근육이완, 대소변 흘리기, 혼수상태 등이다.

■ 담배

잎사귀가 독성 부위다. 니코틴에 의한 독성이 발현되면 위장염, 근육 떨림, 과장된 보행, 운동실조, 허약, 피로, 호흡곤란, 마비가 나타나고 급사(갑작스러운 사망)까지 할 수 있다.

■ 튤립, 수선화, 창포

알뿌리가 독성 부위다. 원인이 불명확한 위장염을 일으킨다.

■ 데이지

액즙이 독성을 일으킨다. 접촉성 피부염, 홍반, 발진, 가려움증, 비듬 등 피부문제가 나타난다.

■ 엘더베리

식물 전체가 독성 부위다.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킨다.

■ 잉글리시 아이비

잎사귀와 열매가 독성 부위다. 위장관염, 혼수상태가 나타나고 24~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 아이리스

뿌리줄기가 독성 부위다. 원인이 불명확한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수많은 독성 식물에 대한 자료들이 있다. 하지만 국내 환경에서 모두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므로 오늘은 이 정도로 소개하고 마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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