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음식 채소 대신 듬뿍 넣어 재조리
업무에서는 해방돼도 체중증가라는 또 다른 걱정에 휩싸이는 명절. 온 가족이 모이는 만큼 나 홀로 식사방식을 고수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가족끼리 배려·합심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간식↓, 식사간격은 4~5시간!
설날에는 떡국을 빼놓을 수 없다. 떡국 한 국자(떡 12개)는 100kcal로 밥 1/3공기와 같다. 평소 식사량 고려해 떡국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의해야할 것은 간식. 약과 1개는 약 135kcal로 두 개면 밥 한 공기다. 곶감은 100g당 237kcal, 식혜는 1컵에 250kcal나 된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전은복 영양사는 “약과나 유과 등 명절간식은 대부분 조청, 꿀, 설탕을 많이 첨가해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며 “너무 많이 먹지 않게 주의하고 식후에는 수정과, 식혜 대신 녹차,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식사간격은 4~5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남은 음식, 채소와 가볍게!
먹고 남은 잡채, 고기산적, 부침개 등은 어떻게든 재활용하게 된다. ▲잡채는 버섯, 파프리카를 더 넣고 ‘채소잡채’로 ▲고기산적은 버섯, 쌈배추를 넣고 ‘산적샤브샤브’로 ▲부침개는 미나리, 숙주를 넣고 ‘부침개신선로’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전은복 영양사는 “채소를 더 추가하고 기름을 안 써서 조리하면 더부룩한 속도 가라앉고 남은 음식을 건강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보다 건강한 명절나기를 위해 식후에는 상을 치우거나 설거지 등을 하며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자. 심부름을 자처해 가볍게 걷거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배드민턴, 연날리기 같은 외부활동도 좋은 방법. 날이 추워 정 나가기 어렵다면 유튜브에 나오는 댄스나 요가동작을 함께 따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