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세브란스병원서 첫 수술 성공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세브란스병원서 첫 수술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0.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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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의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의료 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가 자체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큐렉소에 따르면 큐비스-스파인은 척추관협착증 및 퇴행성 전방전위증환자를 대상으로 나사못 고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영상검사결과 나사못이 계획대로 고정됐으며 증상이 호전돼 수술 후 5일째 퇴원했다.

지금까지는 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동형 X-레이 장비인 C-arm 등을 이용,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았다. 하지만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이러한 위험 없이 정확하면서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이성 교수가 큐비스-스파인을 이용해 나사못을 삽입하고 있다.

특히 큐비스 스파인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척추수술로봇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상용화됐다.

큐비스-스파인은 수술 도구의 위치와 자세를 가이드 하는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을 갖춰 척추관협착증, 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척추경 나사못 삽입수술 시 2D C-arm이나 3D CT 영상을 통해 수술을 계획하고 실시간으로 환자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면서 보정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수술 중 방사선 피폭을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덕분에 환자도 보다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큐비스-스파인 개발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이성 교수는 “세계적으로 성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척추수술로봇 분야에서 국산 로봇의 트랙레코드를 축적하고 임상근거를 창출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 및 방사선안전도 등의 척추수술로봇의 임상데이터는 향후 5년간 세브란스병원에 설립될 의료로봇훈련센터와 연계해 국산 수술 로봇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큐비스-스파인 도입에 따라 올해 총 50건의 척추수술에 큐비스-스파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이번 세브란스병원에서의 성공적인 척추로봇수술은 당사 의료 로봇의 우수한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세브란스병원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욱 향상된 의료로봇을 개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큐비스-스파인은 지난해 12월 국내 식약처 및 올해 5월 유럽 CE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미국 FDA에 서류 제출을 마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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