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우리 집 강아지에게 이 과일 먹여도 되나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우리 집 강아지에게 이 과일 먹여도 되나요?
  • 이다솔 대구 죽전동물병원(동물메디컬센터) 진료과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1.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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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솔 대구동물병원(동물메디컬센터) 죽전 진료과장

“이 음식은 강아지에게 줘도 되나요, 아니면 주지 말아야 하나요?” 동물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사람과 똑같으면 참 편할 텐데 그렇지 않아 보호자는 뭐든 꼼꼼히 알아보고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즐겨 먹는 음식이 강아지에겐 굉장히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전부를 소개하기는 어려우니 이번 칼럼에서는 과일 몇 가지만 정리해보고자 한다.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과일

▲사과=비타민 A, B1, B2, B6, C, E와 항산화물질 및 섬유질과 같이 건강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강아지에게 급여할 수 있다. 사과산과 구연산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칼슘을 배출하는 기능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칼슘옥살레이트결석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수박=92%가 수분인 과일이다. 수분보충 및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로리가 낮아 체중조절이 필요한 강아지에게도 부담 없이 먹일 수 있다.

딸기=딸기 역시 칼로리가 100g당 35kcal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폴리페놀함량이 높아 심장병예방에 효과가 있고 항산화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수분함량과 섬유질도 풍부해 건강한 배변활동을 도와주기도 한다.

▲바나나=비타민C가 일반과일보다 10배 이상 높다. 피로회복 및 무기력증해소에 도움을 준다. 수용성펙틴과 불용성셀룰로오스, 2종의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기도 하다. 단 칼륨이 많이 포함돼 고칼륨혈증이 흔히 동반될 수 있는 신부전환자에게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과일

▲포도=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과일 중 가장 대표적이다. 포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기전으로 강아지에게 급성신장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치사용량 또한 개체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껍질과 과육, 씨 모두 급여해서는 안 된다.

▲자몽= 소랄렌이라는 성분이 들었다. 이 성분은 강아지에게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구토와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귤= 귤과 같이 신맛이 강한 과일은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공복에 섭취할 땐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귤껍질은 소량만 섭취해도 소화불량을 일으키므로 급여하지 않아야 한다.

그 외 강아지에게 과일을 급여할 시 주의점

위 세 과일 외에도 기본적으로 과일의 씨, 껍질, 잎과 줄기 등은 강아지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과일의 예시로 든 사과의 씨는 시안화물이라는 물질이 있어 중독증세를 일으킨다. 수박의 씨는 소화불량이나 장폐색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장이 예민한 강아지는 잎사귀를 먹고 설사나 복통이 나타나기도 하니 딸기같이 잎이 붙어있는 과일은 주의해 잎을 떼어내고 주도록 한다.

바나나의 껍질 또한 강아지가 잘 소화하지 못해 구토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복숭아나 자두는 과육 자체는 강아지에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씨가 위나 소장의 이물이 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내시경이나 위장관절개수술까지 할 수 있으니 특히 더 주의해야한다.

과일의 급여방법과 급여량도 중요하다. 몸집이 작은 강아지에게 과일을 크게 썰어 급여했다간 목에 걸려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몸에 좋은 과일도 대부분 당류함량이 높기 때문에 매일 간식으로 주다간 비만이 될 수도 있다. 주식을 포함해 하루 칼로리섭취량을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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