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돌연사 부르는 심장병, 초기엔 증상 없어 정기검진 필수!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돌연사 부르는 심장병, 초기엔 증상 없어 정기검진 필수!
  • 노태균 원헬스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6.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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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균 울산 원헬스동물의료센터(동물병원) 대표원장
노태균 울산 원헬스동물의료센터(동물병원) 대표원장

반려동물 양육인구 천오백만 시대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돌연사를 유발하는 심장병은 보호자가 가장 걱정하는 질병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강아지가 어릴 땐 동맥관개존증, 대동맥판막하협착증 등과 같은 선천적 심장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후천적 심장질환인 퇴행성판막질환이 흔하게 나타난다. 고양이는 나이에 상관없이 심근질환이 발생할 때가 많다.

심장병에 품종소인이 있는 강아지는 몰티즈, 시츄, 치와와, 포메라니안, 토이푸들, 페키니즈, 미니어쳐핀셔, 보스턴테리어 등이며 고양이는 랙돌, 메인쿤 등이다. 이러한 반려동물은 평상시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유무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이어도 초기에는 무증상이거나 뚜렷한 변화가 없다. 이에 심장병인 줄 모르고 있다가 동물병원 진료 시 청진이나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장병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을 현저히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반려동물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진단검사에는 청진, 방사선검사, 심장지표검사,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심장초음파검사는 심장질환을 확진하는 가장 결정적인 검사로 심장의 구조, 혈류변화, 운동성, 판막이상여부, 종양유무 등을 확인해 심장질환의 종류와 심각성까지 파악할 수 있다.

심장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선택할 때는 정확한 영상촬영과 판독을 할 수 있는 영상전문의가 있는지, 심장병을 꾸준히 관리해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과전문의가 있는지 등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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