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도 ‘복강경 간절제술’…친절한 지침서 나왔다
고난이도 ‘복강경 간절제술’…친절한 지침서 나왔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8.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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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조재영 교수, ‘복강경 간절제술 아틀라스’ 영문판 출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조재영 교수

고난이도의 외과수술로 꼽히는 복강경 간절제술 지침서가 출간, 많은 외과의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외과 한호성·조재영 교수가 영문교과서 ‘Color Atlas of Laparoscopic Liver Resection(복강경 간절제술 아틀라스)’을 세계적 의·과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에서 출간했다고 밝혔다.

간 절제술은 수술 시 간문맥 등의 많은 혈관에 과다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 외과 수술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에 과거에는 대부분 개복수술로 이뤄졌으나,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몇 개의 절개창만을 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법이 도입, 수술 상처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들의 통증은 줄이고 회복 속도는 높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최소 침습 수술법은 개복 수술법보다 더욱 세밀하고 정밀한 술기가 요구돼 집도의의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엇보다 복강경 간절제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수술기법을 익히기 위한 많은 외과의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표준 술식을 익힐 수 있는 권위 있는 국제 서적은 없었던 실정이다.

이 가운데 출간된 복강경 간절제술 아틀라스는 이미 어느 정도 숙련된 외과의들은 물론, 새로 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관련 전공자 및 의학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의·과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출간된 ‘복강경 간절제술 아틀라스’ 영문판 

이 책은 복강경 간절제술의 기본 수술기법을 전문적이고 상세하게 정리했다. 종양 위치에 따른 유형별 외과적 접근 및 기술은 물론, 수술 후 잠재적 합병증 예방·관리법과 수술 시 필요한 기구 및 장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간이식 수술 시 공여자 복강경 수술 기법에 대해서도 충실히 기술해 많은 외과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집필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는 “복강경 간절제 수술을 총망라한 이 책은 그 동안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하며 경험하고 연구한 결과를 집합적으로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적으로, 앞으로 국내외 의료진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복강경 간절제 수술 기술이 더욱 향상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조재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2006년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을 성공하면서 간암 치료에 복강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더불어 2010년 세계 최초로 간이식 공여자에서도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전 세계의 이목을 받으며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재 「Color Atlas of Laparoscopic Liver Resection」 영문판은 스프링거, 아마존 등 세계적인 온라인 서적 구매 사이트에서 정장서적과 E-book 형태로 구매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표준 수술 비디오도 함께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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