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가족 최대 8명까지 모인다…4단계지역에선 ‘집’으로 장소 제한
올 추석, 가족 최대 8명까지 모인다…4단계지역에선 ‘집’으로 장소 제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9.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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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26일 ‘추석 특별방역대책기간’
현행 거리두기는 10월 3일까지 연장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보다 감소한 17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1709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675명, 해외유입은 3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25만7110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의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 분야별 방역수칙을 보완·강화했다.

무엇보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완료자 포함여부에 따라 사적모임 허용인원이 달라진 만큼 이에 주의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우선 6일부터 4단계 지역의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예방접종완료자를 포함한 경우 6명으로 확대된다. 다만 미접종자는 2명을 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다양한 경우로 6명을 구성해도 ▲접종 완료자 4명과 미접종자 2명 ▲접종 완료자 5명과 미접종자 1명 ▲접종 완료자 6명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3단계 지역에서는 예방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또 4단계 지역의 식당, 카페의 운영시간은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로 재연장된다. 

아울러 추석연휴가 포함된 1주일간(9월 17일~23일)은 4단계 지역에서도 3단계 사적모임 기준을 적용, 예방접종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8명까지 가족모임이 가능하다. 단 이 조치는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허용되지 않으며 가정 내에서의 가족모임일 때만 가능하다. 가족범위는 직계가족뿐 아니라 친인척 모두 포함해 인정된다.

철도 승차권은 감염위험 최소화를 위해 추가 판매 없이 창측좌석만 판매된다. 성묘는 가급적 온라인서비스 이용이 권고되며 실내 봉안시설은 방문객 1일 총량제와 사전예약제를 통해 운영된다. 제례시설과 휴게실은 폐쇄된다. 전통시장과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특별 방역점검을 통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추석 연휴기간(9월 13일~26일)에는 방문면회가 허용된다. 입원환자,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완료자인 경우 접촉면회가 허용되며 그 외의 경우에는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9월 말까지 확산세를 안정시키긴 어려운 상황인 데다 추석 이동 증가로 인한 유행 급증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해 연휴 이후까지 현행 거리두기를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전 국민 70%가 1차 예방접종 목표에 근접하고 있고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국민 피로감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사적모임 등 일부 수칙은 완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완화된 조치 또한 예방접종완료자를 포함할 경우임을 명심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전 국민 모두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가 무난히 1차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49세 청장년층 또한 다수가 추석 이전으로 접종일을 변경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으로 약 116만명이 접종일정을 앞당겼다(9.6~12 79.5만명, 9.13~19 36.7만명이 일정 변경). 또 동기간 신규 예약자도 약 37만명 늘어나 다수의 청장년층이 명절연휴에 앞서 접종받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6~12 14.2만 명, 9.13~19. 22.9만명 신규 예약)

추진단은 “추석 이전으로의 예약은 현재 마감됐으며 신규 예약 또는 예약 변경은 20일 이후만 선택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9월 6일부터 12일까지의 예약자 대부분은 화이자백신으로 접종받게 되나 18~49세 접종에도 모더나백신이 투입됨에 따라 모더나백신을 접종할 가능성도 있다”며 “접종기관의 안내에 따라 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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