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치아건강’ 챙겨주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치아건강’ 챙겨주세요!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1.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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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사람에게 올바른 양치질 방법은 일명 ‘333 법칙’이 있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치아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이 법칙에 대해 수도 없이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그에 비해 반려동물의 치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보호자가 많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사람이 치아관리를 위해 꾸준하게 양치질을 하듯이 반려동물도 양치질로 치아를 관리해줘야 한다. 단 양치질 횟수는 사람보다는 적게 하루에 1번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문제는 반려동물에게 양치질을 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반려동물에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반려동물의 치아는 꼼꼼하게 관리해주지 않으면 치석이 생기기 쉽다. 치석은 치아 사이에 끼거나 치아에 붙은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때 생긴다. 만약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치주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3세 이상 강아지와 고양이의 85% 이상이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많은 반려동물이 치아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치주질환이 생기면 심한 입냄새는 물론이고 통증으로 인해 음식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을 보인다. 치주질환이 심하다면 심각한 통증과 함께 뼈가 녹아내리는 일까지 생기기도 하니 반려동물에게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치아를 관리해줘야 한다.

치아관리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반려동물이 양치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양치질을 한다 해도 치석이 아예 쌓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치석이 쌓이는 것을 늦출 수 있고 반려동물의 입속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 후에 양치질만으로 다 제거되지 않는 부분을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면 반려동물의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입속을 보여주는 것을 꺼리면 보호자가 직접 반려동물의 치아를 관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만약 반려동물이 양치를 거부해 도저히 양치질을 할 수 없거나 이미 치석이 너무 많아 양치질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동물병원으로 내원해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정기적인 치아검진으로 치아상태를 확인해 반려동물의 입속건강을 챙겨줄 수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비법 중 하나는 건강한 치아라 생각한다. 반려동물의 치아를 잘 관리해줘 반려동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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