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FDA 승인 ‘코앞’
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FDA 승인 ‘코앞’
  • 미국=정진이 객원기자 (desk@k-health.com)
  • 승인 2021.11.19 18: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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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치료제 복용자 중 0.8%만 심각한 이상증세 보여
경구용치료제 있어도 백신접종하고 부스터샷 꼭 맞아야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구체적인 임상결과가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의 필요성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5일 미국 내 뜨거운 이슈였던 코로나19백신 1·2차 접종과 부스터샷에 대한 관심을 잠재우는 발표가 터지면서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미국계 제약회사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내놓은 것이다. 이는 영국계 제약회사 MSD가 먹는 코로나19치료제인 ‘몰누파라비르’에 대한 승인을 받은 후 하루 만의 발표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11월 8일은 미국 내 1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이 78.8%를 넘긴 시점이었다. 여기에 부스터샷 접종이 자연스럽게 보급되면서 18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률은 13.7%, 50세 이상 접종률은 21.1%에 접어든 시기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부스터샷이 안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에서 화이자의 발표는 미국 증시는 물론 의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화이자는 임상결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신약 팍스로비드가 코로나에 확진된 성인환자의 입원과 사망확률을 89%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검증된 치료제 없이 백신접종만이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이번 발표는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어 화이자의 중간보고에 따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1219명의 확진자 중 팍스로비드 복용 후 0.8%만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심각한 증세를 보였다. 

증상발현 후 5일 내에 치료제를 복용한 군에서는 단 1%만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이는 위약복용자 중 7명이 사망한 것과는 확연하게 차이 나는 결과다. 현재 화이자는 코로나 경증환자에 대한 신약효과도 함께 연구 중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은 4일 세계 최초로 MSD의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고 미국은 이달 추수감사절 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 승인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들 치료약이 승인되면 확진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알약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현장 의료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리즈(Leeds)대학 의학부 스테판 그리핀 교수는 “이 경구용 신약 개발은 코로나19사태에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 아니라 백신접종이 불가능하거나 효과를 보지 못하던 취약군에게 희망을 주는 획기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제가 출시돼도 백신 접종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화이자 CEO인 앨버트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사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라며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코로나19 악순환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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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2021-11-19 18:34:10
화xx도 사망자 나오는데 살인자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