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알레르기에 대한 소견 - ③올바른 검사방법과 결과 활용은?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알레르기에 대한 소견 - ③올바른 검사방법과 결과 활용은?
  • 김태석 동탄 누리동물병원 대표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2.0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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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동탄 누리동물병원 대표원장
김태석 동탄 누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지난 칼럼에서 알레르기는 증상을 일으킨 원인을 해결해야 하고 증상이 실제 알레르기로 인한 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한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때 검사과정 중에는 가수분해단백질 사료 또는 희귀단일단백질 사료로 식이제한을 하고 세균, 진균, 기생충 등의 감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는 식이제한과 감염치료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검사과정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1차진단키트 검사를 먼저하고 정밀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앞서 확인할 부분은 최근 1달간 스테로이드제제 투약 여부다. 이때 약물 범위에는 먹는약, 안약, 외용제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약물은 검사결과에 심한 오류를 유발하기 때문에 투약이 확인되면 2~4주간 휴약한 후 검사를 진행한다. 휴약이 확인된 가운데 진행된 정밀검사는 100%는 아니지만 사료선정과 주변환경 관리를 위한 지침 등 환자를 관리하는데 중요한 많은 정보를 준다.

확실한 정밀알레르기 검사를 선택하는 몇몇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가급적 우리나라와 가깝고 식생활, 기후환경이 비슷한 곳에서 진행되는가?

2. 평상시 검사 수가 많고 검사기관의 역사가 오래됐는가?

3. 검사 항목이 많은 편인가?

4. 타 검사기관과 비교해 비용이 합리적인가?

검사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활용해 환자관리를 극대화할 기준을 세운다. 그 과정 중 중점적으로 적용할 내용을 정리해본다.

▲집먼지진드기 항목은 다른 항목들보다 환자의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으니 우선해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예시: 침구류 온수세탁, 일광소독) ▲대체로 높게 나오는 그룹은 모두 제한해야 효과가 높아진다. ▲결과수치의 높고 낮음에 따라 분류해 관리방법을 다르게 적용한다.

이렇게 환자를 3개월 이상 관리하면 이전처럼 반복해서 심해지는 증상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다. 덧붙이자면 의외로 먹이면 좋다고 알려진 과일, 야채, 곡물류도 알레르기가 심한 것이 많으니 소량을 가끔 먹을 때도 유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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