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최초로 소개된 세계에서 가장 얇은 0.9mm 직경의 탐침으로 절개나 봉합 없이 바늘구멍만으로 지방을 녹여내는 ‘엘싸(LSSA)’. 뉴퐁에 이 장비의 대가가 누구냐고 묻자 잠시의 고민도 없이 압구정리더스피부과 윤성재 원장의 이름을 댔다. 발로 뛰는 칼럼을 위해 대학후배이기도 한 윤성재 원장을 만나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 사석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어느 학회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나?
현재 대한피부항노화학회 학술이사와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학회 활동을 통해 후배들에게 진료에 도움 되는 여러 가지 새로운 술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얼마 전 ‘실리프팅 테크닉’이라는 책을 썼는데 영광스럽게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출간됐다. 지금은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 교과서 ‘지방흡입/이식’부분을 맡아 집필 중이다.
- 여러 피부과시술 중 특히 관심분야는?
개인적으로 피부광노화와 그로 인해 처진 피부를 교정하는 리프팅시술에 관심이 많다. 고주파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 기반의 의료기기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실리프팅, 자연스럽고 티 나지 않는 지방성형에도 관심이 크다.
- 엘싸를 가장 잘 사용한다는데 사용한지 얼마나 됐나?
사실 뉴퐁에서 만든 엘싸의 이전모델을 10년 이상 사용했다. 복부지방흡입시술에 많이 사용했는데 얼굴처럼 복잡한 구조에도 시술 가능하며 흉터가 적게 남는 시술에 대해 항상 고민하던 차에 0.9mm 직경을 가진 탐침을 개발했다는 얘기를 듣고 출시되자마자 도입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1호 의사였다.
- 엘싸는 지방성형기기인데 어느 부위에 주로 이용하나?
노화로 인한 피부처짐에는 지방의 국소축적이 동반된다. 특히 턱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불독처럼 늘어진 턱이나 이중턱 교정 시 초음파로 지방세포를 녹이면서 주변조직을 탄탄하게 만들어 턱선교정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기다. 최근에는 팔자주름치료나 광대부위의 지방축적에도 많이 사용한다. 0.9mm 탐침은 절개 없이 시술할 수 있어 얼굴 어느 부위에나 편히 사용할 수 있다.
- 엘싸로 녹인 지방은 어떻게 처리하나?
녹인 지방이 소량이면 그냥 둬도 흡수된다. 양이 좀 많으면 배출시키는 것이 시술 후 염증감소에 도움 되는데 얼굴부위는 짜는 정도로 충분하며 복부처럼 양이 많은 부위는 추가흡입을 시행하기도 한다.
- 다른 시술과 비교해 통증은?
엘싸는 종창(투메선트)마취 후 시술하는데 통증이 거의 없다. 몇몇 다른 기기와 비교하자면 삽입식레이저시술은 열을 발생시켜 지방세포를 녹이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길고 림프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턱라인은 신경손상가능성이 있어 공격적으로 시술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고강도집속초음파(HIFU)는 통증이 더 심하고 즉각적 효과 관찰이 어렵다. 최근에는 냉동지방분해술을 이중턱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한 기기도 있는데 그밖의 얼굴부위에는 사용하기 어렵고 신경조직은 냉동에 취약해 조심스레 사용해야 한다. 엘싸는 림프관 부기도 적고 신경손상가능성도 적다.
- 시술 시 특별히 주의해야할 사항은?
손바닥 정도 크기의 국소지방축적시술 시 마취를 포함해 15~20분 정도 소요된다. 특별한 후처치는 필요 없고 얼굴에 드레싱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얼굴에 작은 탐침을 사용하면 항생제도 먹을 필요 없다. 약간 부을 수는 있지만 1~2주면 다 빠지고 다른 어떤 시술보다 빨리 회복된다.
- 연령대에 따른 효과차이는?
젊은층은 물론 어르신들도 걱정 없이 시술 가능하다. 단 나이가 좀 있는 경우 탄력리프팅을 추가하면 처짐교정에 더 좋고 당일에 같이 시술받을 수 있다. 선호도에 따라 굵은 탐침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는 탐침을 사용, 자연스러운 효과보기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