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침체된 대구 의료관광산업 재도약 전환점 될 것”
“코로나로 침체된 대구 의료관광산업 재도약 전환점 될 것”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1.12.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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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의료산업특구 지정기념 대담] 권영진 시장·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의료산업을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뜻을 모아 2008년 ‘메디시티대구’를 야심차게 선포한 대구광역시. 마침내 올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 가운데 의료산업특구로 최종 선정되면서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로의 도약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시는 의료특구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59억원을 투입,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의료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권영진 대구시장,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에게 의료특구 지정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은 이번 대구시 의료특구산업 지정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대구 의료관광산업을 재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번 특구 지정이 대구시 의료산업에 어떤 의미를 갖나?

권영진 시장 : 코로나19 이후 대구시는 의료관광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20년부터 ‘메디시티대구 글로벌 의료특구’ 지정을 추진, 올 11월 중기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의료특구’ 지정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바라보며 힘찬 재도약을 노리는 대구의료관광의 성장촉매제 역할과 메디시티대구의 브랜드가치를 제고할 것이다.

- 대구시가 의료도시로 입지를 굳히기까지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이하 메대협)의 노력과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차순도 회장 : 대구시는 100년이 넘는 대학병원인 경북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은 대학병원과 전국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있는 최고의 의료도시다. 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360년 역사의 약령시를 기반으로 한방이 특화돼 있으며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의료지구 등 대한민국 의료특별시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우리는 2008년 메디시티대구를 선포하면서 대구시 소재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 의사회 등 18개 보건의료단체의 단체장이 하나가 돼 메대협을 구성,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대한민국 의료수도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대구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과 각종 정책사업에 매진해왔다.

메대협이 헤드쿼터 역할
시와 4개 특화사업 이끌어

- 대구시가 의료관광분야에서 연평균 27.2%의 높은 성장률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권영진 시장 : 대구시는 4개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약학대, 한의대, 5개 상급병원을 비롯한 3700여개 의료기관에서 2만6700여명의 의료인력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 전국 유일의 의료계협의체인 메대협을 구성해 병원간·산병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의료기관 및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관광전문기관인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을 설립,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의료관광객을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대구시가 글로벌 의료특구로 지정되면서 의료서비스산업과 의료관광산업 고도화를 위해 4개 특화사업, 16개 세부사업을 시행하는데 여기서 메대협의 역할은?

차순도 회장 : 대구보건의료사업의 헤드쿼터는 메대협이다. 이번 의료특구사업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대구시와 함께 4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메대협의 실무기관인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실무 전반을 주관하면서 중구청과 수성구청, 수성대와 협력해 글로벌 의료특구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뇌산업 클러스터 등 조성
첨단 의료기기산업 선도
스마트웰니스 내실있게 추진

- 코로나19로 의료관광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의료특구로 지정됐는데 대구시의 해외환자유치 및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메대협의 계획은.

차순도 회장 : 일단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보면서 내년 1분기 중 메디시티대구 코로나19 극복 의료관광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를 찾는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의료뿐 아니라 뷰티화장품, 관광 등 연관산업을 함께 활성화하고 외국인의료진 연수교육을 실시, 이를 통해 간접적인 홍보는 물론 국내 의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항저우시와는 일명 ‘메디시티대구 인(in) 항저우’라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 향후 메디시티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적인 시정방향과 청사진은?

권영진 시장 :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진료가 주목받고 있으며 디지털기술 발달, 인구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등으로 질병치료에서 진단·예방의료·헬스케어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대구시는 디지털치료기기 실증플랫폼, 의료영상진단 AI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산업을 집중 육성·고도화해 첨단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급격하게 증가하는 뇌질환예방·치료 및 뇌과학산업 육성을 위해 ‘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우수규제자유특구로 선정돼 실증기간 연장이 확정된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겠다. 특히 이번 ‘메디시티대구 글로벌 의료특구’ 지정을 2019년 비수도권 최초 외국인환자 3만명 시대 달성 후 코로나19로 침체된 대구의료관광산업을 재도약시키는 전환점으로 삼아 의료관광도시로서 대구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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