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다양한 장기에 결석이 발생할 수 있다. 결석은 비뇨기계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특히 비뇨기계 중에서도 방광에 결석이 가장 빈번하다. 방광에 결석이 생기면 혈뇨를 동반하거나 배뇨곤란 혹은 빈번한 배뇨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 방광결석은 종류에 따라 수술 혹은 식이나 약물 등으로 치료한다. 치료 이후에는 유전적인 성향 혹은 식이습관에 의해 재발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결석성분검사 등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비뇨기계결석은 방광뿐 아니라 신장에도 많이 발생한다. 신장결석은 수술로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신장에 있던 결석이 요관으로 내려오면서 소변이 방광으로 내려오지 않아 신장에 물이 차는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비뇨기계결석은 엑스레이상에서 성분이 보이지 않을 땐 초음파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엑스레이와 초음파검사 모두 진행하는 것이 좋다.
비뇨기계 외에 담낭에도 결석은 자주 발생한다. 담낭은 지방을 분해하는 담즙을 저장하는 장기다. 만약 담낭이나 담관 쪽에 결석이 발생하면 간 손상이 일어나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결석으로 꽉 막힌 상태가 되거나 지속적인 담즙배출 감소가 일어나면 담낭이 비대해지고 담낭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담낭이 파열되면 치사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는 담낭절제술 혹은 결석제거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식이관리도 중요한데 이때 반려동물에게는 콜레스테롤성 담석이 빈번하기 때문에 지방식이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부신피질기능항진증 같은 호르몬성질환을 앓고 있을 땐 발병률이 더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사도 추천한다.
비뇨기계와 담낭의 결석은 유전적인 소인이나 호르몬성 질환이 있을 때 발병가능성이 높아서 식이로 재발이나 발병률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명확하다.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