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먹는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 시작…복용대상·방법은?
두 번째 먹는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 시작…복용대상·방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3.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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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30만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33만5580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33만5531명, 해외유입은 49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14만9711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증가해 116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현황은 전 인구 대비 86.7%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63.5%,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89%가 접종을 완료했다.

뚜렷한 감소세 없이 확진자수는 계속 3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당초 예상했던 감소세 시기도 지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 증가 등으로 유행 정점기간이 지연된 상황이며 우선 이번 주가 지나봐야 감소세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확진자수 급증으로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 또한 급격히 늘면서 두 번째 먹는치료제로 ‘라게브리오 캡슐(이하 라게브리오)’이 긴급사용승인됐다.

라게브리오 투여대상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60세 이상 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주사형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렵고 기존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사용이 어려운 환자다. 1회 800mg을 하루 12시간 간격으로 2회, 5일간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내용에 따르면 주사치료제인 베클루리주는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수 없는 한계가 있으며 팍스로비드는 중증의 간장애·신장애환자는 복용해선 안 된다. 또 일부 의약품(28종, 국내 허가된 성분은 23종)은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 시 부작용 발생 또는 약효 저하로 인해 병용금기 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반면 라게브리오와 함께 복용해선 안 되는 의약품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환자는 복용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수유부는 이 약 투여 중 마지막 투여 후 4일간은 수유가 권장되지 않으며 가임기 여성은 마지막 투여 후 4일간 피임을, 가임기 남성은 마지막 투여 후 3개월간 피임이 필요하다.

방역 당국은 오는 27일 국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인 라게브리오 8만명분을 더해 이달 말까지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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