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과 안전한 추석 위해 이것만은 꼭!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과 안전한 추석 위해 이것만은 꼭!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9.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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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어느덧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모두가 즐겁고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 위해서는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에게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명절에 보호자가 알아두면 좋을 주의사항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반려동물이 명절에 동물병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먹는 명절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난 것이다.

명절음식은 기름기가 많아 반려동물이 먹으면 배탈이 나면서 구토와 설사를 할 수 있고 심하게는 위장염, 췌장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양파, 파, 마늘 등을 먹어 중독증상이 일어나거나 음식을 덥석 삼켜 고기 뼈나 꼬치의 이쑤시개까지 먹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반려동물이 한 입만 달라고 쳐다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음식을 줄 때가 많다. 보호자는 조금만 준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람이 여러 명으로 늘어나면 결국 반려동물은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반려동물이 명절음식을 먹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이미 음식을 먹어버렸다면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만일 반려동물과 함께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려동물의 멀미를 우려해야 한다. 차를 타기 적어도 3시간 전에는 사료를 먹이지 말고 중간중간 정차해 배변을 해결하거나 물을 마시면서 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반려견과 함께 놀거나 쉴 수 있도록 장소가 마련된 곳도 있으니 이런 공간을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멀미가 심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상담 후 멀미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이 이동을 힘들어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호텔링을 맡기는 것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이동은 하지 않지만 집으로 친척들이 방문하는 상황이라면 반려동물이 낯선 사람들의 방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평소보다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수 있으니 반려동물에게 무리하게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반려동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혼자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과 친해지려고 한다면 간식을 주거나 장난감으로 놀아주면서 차근차근히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부할 사항은 반드시 추석 연휴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두라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기 마련.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반드시 주위 동물병원의 운영시간을 알아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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