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에게도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에게도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요?
  • 신성우 화성 병점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12.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성우 피어프리 중점진료 동탄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신성우 피어프리 중점진료 동탄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반려동물이 피부병, 귓병, 눈병을 진단받았다면 더 정확하게 알레르기로 인한 문제는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는 외부물질이 들어오면 면역체계가 몸을 보호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심하게 가려워함 ▲볼이나 눈두덩이가 부풀어 오름 ▲눈 주위가 붉어지고 부음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등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외이염을 앓는다거나 구토, 설사 같은 소화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니 전신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알레르기는 크게 식이알레르기와 환경알레르기로 나뉘는데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알레르기 원인이 복합적일 수도 있고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그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식이알레르기는 말 그대로 무언가를 먹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로 음식 안에 포함된 특정성분에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반려동물에게 식이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단백질이다. 주로 강아지는 소고기·유제품·밀 등에 있는 특정 단백질에, 고양이는 소고기·생선·유제품 등에 있는 특정 단백질에 과민반응이 나타난다.

꼭 해당 음식을 피한다고 해서 알레르기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정성분이 사료성분에 포함돼 있다면 사료를 먹고도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정확히 어떤 성분에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두고 음식이나 사료를 먹이기 전에는 성분과 조리방법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길 바란다. 아니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와 상담 후 처방사료를 받아 먹이는 방법도 있다.

환경알레르기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외부기생충, 꽃가루 등 주위환경에 있는 요인들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고 수 시간 내 반응이 나타나는 편이다. 환경알레르기는 원인을 알아낸다고 해서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많아 최대한 노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청결한 환경이다. 항상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이불이나 방석 같은 물건은 자주 세탁하고 햇빛에 소독하며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고통스럽다. 만약 반려동물이 알레르기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빠르게 원인을 찾아 관리를 시작해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