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몸속 상태, 자세히 보려면 ‘초음파검사’ 하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몸속 상태, 자세히 보려면 ‘초음파검사’ 하세요!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ㅣ정리·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1.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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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다 보면 반려동물도 몸에 이상이 생길 때가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반려동물이 가지고 있는 질환이 심각해도 아프다는 티를 별로 내지 않아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가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 동물병원에 방문하더라도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이를 진단하기 위해 권하게 되는 것이 바로 영상검사다.

영상검사에는 흔히 알고 있는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와 함께 몸을 더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CT검사와 MRI검사가 있다. 검사는 특성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부위를 진단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검사도 달라진다. 그중에서도 이번 칼럼에서 이야기해볼 영상검사는 바로 초음파검사다.

초음파검사는 주파수가 높은 음파를 사용해 검사가 필요한 부위를 실시간으로 영상화하는 방법으로 장기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선검사와 비교해보자면 방사선검사는 X선을 이용해 내부 장기를 파악할 수 있어 장기의 전반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장기의 직·간접적 형태를 파악하기는 좋지만 장기들끼리 겹치는 부위가 있다면 보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즉 방사선은 숲, 초음파는 나무를 보는 검사로 질환을 명확히 구분하고 싶다면 초음파검사가 권장된다.

초음파검사는 검사하는 부위에 따라 심장초음파와 복부초음파로 구분해볼 수 있다. 먼저 심장초음파를 설명해보겠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심장초음파로 검사를 하면 반려동물의 심장을 자세하게 살필 수 있어 심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심장병은 약을 먹을 때 용량과 종류에 따라 반응이 매우 다르게 나타나 정확한 진단이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심장초음파로 심장을 잘 평가해 반려동물에 맞게 적절한 약물의 종류와 양을 조절해야 한다.

다음으로 복부초음파를 이야기해보겠다. 복부초음파는 자궁·난소·고환·전립선 같은 생식기계나 간담도계·비장·신장·방광·부신·췌장·위·소장·대장 같은 소화기계 또는 복강림프절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의 배가 갑자기 부풀어 올랐을 때 해당 부위의 복수, 농양, 장꼬임, 종양 같은 이상을 확인할 수 있어 질환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치료도 잘 할 수 있다. 영상검사는 장기상태를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최적의 검사다. 반려동물에 문제가 생겼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영상검사를 진행해주길 바란다. 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영상검사를 포함해 아프기 전에 미리 건강상태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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