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주사, 백옥주사, 와인주사, 연어주사 등 다양한 영양주사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코로나19를 겪고 난 후 면역력 강화가 더욱 강조되는 만큼 영양주사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사람뿐만 아니 최근 강아지 고양이에서도 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Q. 영양주사란 무엇인가?
영양주사는 노화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사다. 비타민·미네랄·아미노산 등의 영양소를 직접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주사해 몸속의 영양섭취를 돕는 방법이다. 다양한 영양소들은 항산화역할을 하는데 세포 내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작용을 하며 노화를 개선하는 효과를 일으킨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안티에이징이랑 영양주사랑 무슨 관계가 있을까?
사실 안티에이징과 항산화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안티에이징의 가장 큰 목표는 노화 과정을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를 위해 항산화작용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비타민C, 비타민B복합체, 글루타티온, 셀레늄과 같은 영양소들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이러한 항산화성분들이 강아지와 고양이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안티에이징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Q. 영양주사는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
일반적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 못 하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체력이 저하되는 경우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나이 들어 잠이 많아지고 활력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여행이나 이사 등 장거리 이동 후 피로가 쌓일 때 ▲만성소모성질환(췌장염·장염·간염·종양·기관지염 등)으로 에너지가 고갈된 경우 ▲아토피 ▲퇴행성관절염 ▲심장병 등 고용량 항산화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큰 도움이 된다
Q. 영양주사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타민은 종류가 다양한데 주로 ▲코발라민으로 알려진 비타민B12 ▲비타민B복합체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가 있다. 또 백옥주사로 불리는 ▲글루타티온 ▲미량 미네랄인 셀레늄 ▲관절염에 도움 되는 PDRN(일명 연어주사) 등이 있다.
각각 성분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자
코발라민 : 비타민 B12로 혈액생성, 뇌 및 신경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B복합체, 비타민C : 항산화작용으로 세포손상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 독소제거 등의 기능을 한다.
비타민D : 비타민D는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시스템·대사촉진 등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E : 항산화효과를 가지는 지용성비타민 중 하나로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질을 보호하고 세포막 손상을 막으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글루타티온 : 간세포 내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 중 하나로 간세포 내부의 독소제거나 항산화효과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셀레늄 : 셀레늄은 미량 원소 중 하나로 체내에서 항산화작용을 하며 면역체계와 각종 효소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만성췌장염이나 종양 등에서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
PDRN :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olydeoxyribonucleotide)주사의 약어로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조직재생과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연어에서 추출해 연어주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Q. 영양주사를 얼마 주기로 맞는 것이 좋을까?
영양주사를 맞는 목적과 강아지와 고양이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만약 영양섭취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주기적으로 영양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나 관절염으로 맞는 경우 주 1~2회 간격으로 투여해보고 경과에 따라 2~4주 간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영양주사를 받기 전에는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상황에 맞게 영양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하다. 올봄 우리 아이에게 맞춤 영양주사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