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의 건치로 지키는 백세건강] 임플란트 ‘뼈이식’…상악동 크기 따라 결정돼
[이상민의 건치로 지키는 백세건강] 임플란트 ‘뼈이식’…상악동 크기 따라 결정돼
  • 이상민 굿라이프치과병원 대표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4.26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민 굿라이프치과병원 대표원장
이상민 굿라이프치과병원 대표원장

임플란트 상담 시 설명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바로 ‘뼈이식’이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뼈이식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뼈이식은 상악동이라는 공간과 관련된 치료다. 일단 상악동은 위턱뼈의 광대뼈 안쪽에 있는 빈 공간이다. 상악동의 크기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또 성별이나 나이, 인종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그 크기를 파악하기 어렵고 방사선 촬영으로만 크기를 파악할 수 있다.

20여년 전만 해도 상악동의 아래경계를 들어올리는 ‘상악동거상술’과 상악동 부분에 뼛가루로 뼈이식을 하는 ‘상악동 뼈이식수술’ 등은 금기시됐다. 하지만 여러 임상을 통해 상악동에 대한 뼈이식 진료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안전하고 예지성 있는 치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에는 어금니에 8~10mm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상악동을 피해 얻을 수 있는 뼈의 두께가 8~10mm보다 짧다면 환자에게 상악동거상술과 상악동 뼈이식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건강한 뼈에 붙어 있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감기나 알레르기, 축농증 등의 이비인후과질환과 상기도감염 증상은 상악동의 건강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려사항이 많다.

환자 A와 환자 B를 비교하면 상악동 부근의 치조골의 두께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사진=굿라이프치과병원).
환자 A(왼쪽)와 환자 B를 비교하면 상악동 부근의 치조골의 두께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사진=굿라이프치과병원).

또 상악동뿐 아니라 모든 치과진료에 가장 큰 악영항을 끼치는 해로운 습관이 있다. 바로 ‘흡연’이다. 특히 상악동 관련 뼈이식 후 흡연을 한다면 코로 들어간 담배연기가 상악동 내부에 확산, 임플란트 성공률이 매우 낮아진다. 

정리하자면 특히 상악동과 관련된 진료를 받기 전에는 감기, 알러지, 축농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고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상악동과 관련된 뼈이식은 고난이도 수술이다. 특히 남아있는 뼈가 2~3mm 이하인 경우 치과의사 철학 등에 따라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무리한 수술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신중히 결정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