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이지 디스템퍼 바이러스 접종을 통해 예방하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이지 디스템퍼 바이러스 접종을 통해 예방하세요!
  • 형성준 광주 말바우동물병원 원장│정리·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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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준 광주 북구 말바우동물병원 원장
형성준 광주 북구 말바우동물병원 원장

최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1년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우리나라 인구는 거의 1500만 명에 달한다. 그만큼 최근 새롭게 강아지를 분양받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때 보호자가 가장 먼저 신경 써주고 해줘야 할 것은 접종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강아지들은 전염병에 취약하다. 따라서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위험한데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직접 작용하는 약이 없어 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하게 된다. 여러 종류의 접종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종합접종이다. 종합접종은 파보, 디스템퍼, 아데노바이러스를 중심으로 백신회사에 따라 몇 가지를 추가해 예방하는 접종이다. 그중 오늘은 강아지 홍역이라고 불리는 디스템퍼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는 감염된 강아지의 호흡기삼출물, 분변, 타액, 뇨(소변), 결막삼출물을 통해 다른 강아지로 전염된다. 면역능이 약한 모든 연령의 강아지에 감수성이 있지만 주로 3~6개월령에 발생하게 된다. 강아지에서 감염 후 9~14일경에 증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면역능이 약한 강아지들은 대부분 폐사하게 된다.

디스템퍼 바이러스에 감염된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기침·콧물 등 호흡기증상을 많이 보이는데 구토·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또 중추신경계 증상을 보이는 때도 있는데 예후가 굉장히 불량하며 치료가 되더라도 신경증상이 후유증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디스템퍼 바이러스 감염은 임상증상이나 접종진행여부, 연령 등을 통해 의심한다. 결막·비말·구강 등의 분비물을 통한 키트검사를 진행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PCR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방사선 소견을 통해 폐렴을 확인하거나 림프구감소증과 경증의 혈소판감소증이 혈액검사상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진단된 디스템퍼의 가장 치명적인 점은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디스템퍼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며 증상에 대한 대증처치, 2차감염에 대한 예방적 처치 등 보조적인 처치들이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디스템퍼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바로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종을 진행하고 항체가검사를 통해 충분한 항체를 보유했는지 확인한다면 디스템퍼 바이러스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렸을 때뿐 아니라 1년령 시기에 보강접종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고 이후에도 매해 항체가검사나 보강접종을 통해 디스템퍼에 대한 충분한 예방이 필요하다.

바이러스 질환은 늘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시 된다. 모든 질환관리의 시작은 예방부터라고 할 수 있다. 강아지를 처음 분양받았거나 보강접종에 신경을 못 쓴 보호자라면 강아지 홍역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위험한 바이러스들에 대해 꾸준한 예방을 진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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