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초기증상 없는 폐암, 건강검진 통한 조기발견이 상책!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초기증상 없는 폐암, 건강검진 통한 조기발견이 상책!
  • 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정리·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8.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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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외과·재활센터장
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외과·재활센터장

우리나라 성인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1위가 폐암이다. 반려동물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 반면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에게 폐암이 생길 확률은 1% 정도다. 하지만 초기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을 수 있고 늦게 발견하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예후가 불량할 수도 있다.

폐종양의 주요 증상은 기침·호흡곤란·식욕부진·체중감소 등이 있다. 초기단계에서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건강검진 또는 다른 진료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폐종양은 악성종양(암)과 양성종양으로 구분된다. 폐의 악성종양을 폐암이라고 한다. 폐암은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기관지폐포암종(Pulmonary bronchoalveolar carcinoma), 선암종(adenocarcinoma), 편평상피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 등이 있다. 양성종양은 비암성종양으로 주변조직에 침습하지 않고 서서히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폐종양의 진단은 흉부방사선, 컴퓨터단층촬영(이하 CT) 등을 통해 이뤄진다. 방사선과 CT를 통해 폐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여부 및 주변조직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 세침검사 또는 수술을 통한 조직검사 진행이 필요하다.

방사선상에서 확인되는 반려견의 폐종양
방사선상에서 확인되는 반려견의 폐종양

원발폐종양은 조기발견 시 수술적 절제가 지시되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항암 또는 방사선치료가 지시된다. 원발폐종양은 증상이 없을 때 발견해 수술적 절제를 하면 평균 생존기간이 약 540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반면 증상이 발생한 이후 발견해 수술적 절제를 하면 평균 생존기간이 240일 정도로 짧아진다.

CT상에서 확인된 반려동물의 폐종양
CT상에서 확인된 반려동물의 폐종양

반려동물 폐종양은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예후가 개선될 수 있는 질병이다. 평소에 반려동물의 건강을 주시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적으로 절제한 폐종양
수술적으로 절제한 폐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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