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관절문제 훤히 들여다보는 관절경, 진단과 동시에 치료 가능!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관절문제 훤히 들여다보는 관절경, 진단과 동시에 치료 가능!
  • 곽상우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외과 부장 | 정리·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9.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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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우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외과 과장
곽상우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외과 부장

“반려동물이 잘 걸었는데 며칠 전부터 잘 걷지도 않아요”

“반려동물이 활발했는데 점점 움직임이 적어지네요”

“다리가 비틀비틀 힘이 없어요.”

이처럼 걷는 자세에만 이상이 있는 경증부터 심한 통증으로 인한 기립불가능상태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바로 골관절염이다. 관절이란 일반적으로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을 말한다. 뼈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연골·관절낭·인대·힘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고양이에서 관절질환이 잘 나타나는 부위는 어깨관절(shoulder joint), 팔꿈치관절(elbow joint), 앞발목관절(carpus joint), 고관절(hip joint), 무릎관절(stifle joint), 뒷발목관절(tarsal joint)이다.

Figure 1. 관절구조(Miller’s Anatomy of the dog 4th edition)
Figure 1. 관절구조(Miller’s Anatomy of the dog 4th edition).

골관절염(Osteoarthritis)은 관절에 있는 뼈와 연골 조직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골관절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관절과 연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닳아서 나타나거나 관절을 이루는 해부학적 다른 구조물의 손상으로 인한 불안정성으로 생기기도 한다. 또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한 면역문제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관절염의 증상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눈에 띄게 활동이 감소하거나 관절통증이 심해 일어서지도 못하는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혈액화학적 검사와 면역매개질환·감염성질환의 감별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영상검사·관절경검사 등을 통해 확진하게 된다. 관절경(Arthroscopy)은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최소절개를 통한 침습적인 수술법에 쓰이며 관절 내부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장비이다. 이러한 관절경은 어깨·무릎·팔꿈치관절 등 관절의 문제가 발생한 곳에 적용이 가능하며 관절 내부의 해부학적인 구조 및 상태를 정밀하게 보여준다. 관절 내 질환의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Figure 2. 본원 무릎관절염 환자에게서의 관절경 진행 모습
Figure 2. 본원 무릎관절염 환자에게서의 관절경 진행 모습.

최근 본원에서는 관절문제와 관절경을 통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반려동물 관절주사제인 애니콘주(AniConju®)를 적용하고 있다. 애니콘주는 다리통증과 염증이 동반되는 골관절염에 사용할 수 있는 관절 내 주사제다. 이를 통해 관절 내에서 연골을 보호하고 통증과 염증을 다스리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의 통증은 반려동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경미한 증상을 보이더라도 질환이 더 진행되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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