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손앤손 걷기행사’ 세 번째 결실
세대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손앤손 걷기행사’ 세 번째 결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0.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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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손앤손 걷기행사’, 성공적으로 마쳐
헬스경향은 오늘(14일) 청와대에서 ‘제3회 손앤손 걷기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모이니 반갑네. 오늘은 우리가 손자손녀 부자이구먼(하하).”

걷기 좋은 계절 가을, 평소 이렇다 할 접점이 없는 세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어르신들이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헬스경향은 오늘(14일) 청와대에서 ‘제3회 손앤손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독거노인과 대학생봉사자, 취약계층 이동이 한 팀이 돼 청와대 경내를 걸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로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후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해로 벌써 세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남시자원봉사포럼 소속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 아동들이 참여했다. 첫 행사부터 함께해온 남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이번에도 든든한 자원봉사자 역할을 했다. 

헬스경향 조창연 대표이사는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후원물품을 직접 증정했다.
헬스경향 조창연 대표이사는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후원물품을 직접 증정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기업들의 연이은 후원 역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중헌제약은 제2회 걷기행사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생활선물세트를 후원하며 마음을 보탰다.

중헌제약 윤석준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희망을 선사하는 뜻깊은 행사를 통해 ‘나눔’이라는 중헌제약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현장과 가까이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상처받은 이들의 일상 회복에 힘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누다베개로 사랑받고 있는 티앤아이 역시 뻬르따마 휴지와 호텔인홈 더 레스토랑 바삭오징어를 후원하며 올해도 행사에 적극 동참했다. 티앤아이 배인주 대표는 “손앤손 걷기행사는 ‘생명의 소중함을 간직한 행복한 인류의 미래’라는 티앤아이의 모토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올해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알록은 근육통을 완화할 수 있는 적외선조사기 알록패치를 후원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알록 박헌우 대표는 “요즘은 운동을 즐기시는 어르신도 많은데 근육통은 일상 속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이 한결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근육통을 관리하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데이타스 김현진 대표는 “이번에 진행한 손앤손 걷기 행사는 노인, 청년, 어린이 등 세대와 세대를 이어간다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앤손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 이러한 의미있는 소통의 장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며 “데이타스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자원봉사포럼 한성심 대표는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준 주최 측과 기업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르신과 아이들의 행사 참여를 지원한 성남시자원봉사포럼 한성심 대표도 인사말을 전했다. 2014년 출범한 성남시자원봉사포럼은 자원봉사자들을 지속 모집하고 봉사영역을 확대하면서 지역봉사에 앞장서왔다. 특히 전 성남시 의원이었던 한성심 대표는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포럼을 이끌면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성심 대표는 “그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러 이웃과 인연을 맺었는데 이렇게 여러 세대와 마음을 나누니 더 행복하다”며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서울대 관광경영학과 이은승 교수는 나눔의 가치와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걷기행사에 매년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봉사 참여를 물심양면 이끌고 있는 남서울대 관광경영학과 이은승 교수는 “매번 행복과 활력을 얻어간다”며 “학생들이 나눔의 가치와 행복을 알아가면서 마음의 크기도 한층 성장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부슬부슬 가을비가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참석자들은 한 팀을 이뤄 손을 맞잡고 청와대 곳곳을 둘러봤다.

특히 어르신들은 재미난 옛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아이들에게 역대 대통령들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역사책을 많이 읽는 데다 벌써 여러 번 청와대를 관람해봤다는 최은찬 군은 “오늘은 할머니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역사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역사에 더 푹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청와대 본관 앞에서만큼은 사진을 남겨야 한다면서 한성심 대표, 이은승 교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아픈 무릎에도 맞잡은 손을 놓지 않고 청와대 관람을 마친 어르신들도 많았다. 특히 박덕자 어르신은 무릎을 걱정하는 기자에게 “젊은 시절 활력을 떠올리게 해줘서 꿈꾸는 것처럼 행복하다”고 하시며 오히려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첫 행사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온 남서울대 관광경영학과 김태욱 학생은 “걷기행사를 통해 많은 어르신,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돼 행복하다”며 “손앤손 걷기행사는 대학생활의 정말 잊지 못할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꼭 다시 만나요.”

점심식사 후 작별인사를 나누는 자리. 금세 정이 든 이들은 다음 만남을 약속하면서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헬스경향은 올해 두 번의 걷기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내년에도 역시 봄, 가을 연내 두 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의 건강과 행복 증진은 물론 세대 간의 소통창구가 우리 사회에 더욱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랑의열매 지원을 받아 헬스경향과 희망나눔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남서울대학교, 중헌제약, 알록, 데이타스, 에이티앤씨, 티앤아이 가누다, 동행기획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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