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울리는 생식기질환&치료법] 소변줄기 찔끔찔끔? 방치땐 방광도 손상
[중장년층 울리는 생식기질환&치료법] 소변줄기 찔끔찔끔? 방치땐 방광도 손상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12.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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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전립선비대증’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5세입니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는 나이인 ‘건강수명’은 66.3세에 그칩니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건강검진, 식습관 개선, 조기치료 등을 통해 건강수명은 늘릴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신체노화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생식기질환이 대표적인 예로 이를 방치하면 2차질환으로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에 남녀전문병원을 통해 중장년층이 많이 겪는 생식기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김도리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신장과 방광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도리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신장과 방광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나이 들면서 점점 커진다. 실제로 60대 60%, 70대 70%, 80대 80%의 비율로 전립선비대증이 발견된다.

전립선비대증은 천천히 진행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으로는 ▲소변이 잦은 ‘빈뇨’ ▲뜸을 들여야 나오는 ‘지연뇨’ ▲아랫배에 힘을 줘야 가능한 ‘복압배뇨’ ▲소변이 가는 ‘세뇨·약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소변 후 개운치 않은 ‘잔뇨감’ ▲소변 후 방울방울 떨어지는 ‘배뇨 후 요점적’ ▲소변을 못 참는 ‘절박성요실금’ ▲‘야간빈뇨’ 등이 있다.

■조기치료로 악화 막아야

전립선비대증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방광기능이 저하되고 신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1차치료는 약물이지만 반복적인 요로감염, 혈뇨, 요폐, 방광 내 결석 등으로 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중년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질환으로 방치하면 신장과 방광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며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예후가 좋아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법은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이 주로 사용된다. TUR은 요도에 방광내시경을 넣어 전립선조직을 긁어내 물리적으로 소변길을 넓히는데 고열을 이용한 의료장비를 쓰기 때문에 출혈부담과 역행성사정, 사정액감소,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으로 성기능장애 위험환자는 다른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부작용 낮춘 신의료기술 2건 탄생

그간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수술을 기피하는 환자가 많았다. 하지만 의료기술 발달로 부작용을 최소화한 시술법이 탄생했다. 바로 ‘전립선결찰술(유로리포트)’이 그것. 201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2015년 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증받았다. 전립선결찰술은 시술인 만큼 소요시간도 15~20분 정도로 짧다. 또 소변줄에 대한 부담도 적고 전신마취도 필요 없다. 즉 고령환자나 고혈압, 당뇨, 비만 등 기저질환자도 받을 수 있다.

이 분야에서 신의료기술을 획득한 또 하나의 치료법은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아쿠아블레이션)’이다. 이 역시 202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증받았다. 이 수술법은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제거해 소변길을 다시 넓힌다는 점에서 전통수술법과 비슷하지만 로봇이 조직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실시간 초음파장치를 통해 전립선 및 방광주변구조를 분석해 준다. 또 레이저나 전기소작을 사용하는 수술법과 달리 고압의 물(워터젯)을 이용해 전립선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도리 원장은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은 로봇이 제거부위를 정확하게 제어해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에 부작용, 합병증, 재발률을 낮춘다”며 “무엇보다 재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80g 이상의 환자도 시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케이스가 500례를 넘었으며 아시아에서 단기간에 가장 많은 시술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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