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시력교정술 불가능하면? ‘ICL안내렌즈삽입술’ 고려할 수 있어
레이저 시력교정술 불가능하면? ‘ICL안내렌즈삽입술’ 고려할 수 있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1.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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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원장은 “ICL안내렌즈삽입술은 난도가 높아 검사시스템과 전문가의 임상경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빛과 전자기기, 미세먼지 등 현대인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은 학업으로 근거리활동이 많은 만큼 근시 유병률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시력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대도시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은 약 97%에 달한다.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는 질환이다.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근시가 심해져 고도근시가 되면 시력저하로 인한 불편함은 물론 눈의 구조를 변화시켜 각종 안질환에 취약해진다. 따라서 근시를 진단받았다면 도수에 맞는 안경을 통해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이후 성인이 되면 사회활동 등을 고려해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난시가 심하거나 이미 고도근시로 악화된 경우 라식이나 라섹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은 받기가 어렵다. 일반적인 근시환자에 비해 각막을 많이 절삭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균보다 각막두께가 얇거나 각막이영양증 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도 마찬가지. 각막이 안정적으로 연마될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 레이저를 조사하면 원추각막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다행히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시력교정수술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ICL안내렌즈삽입술이 대표적이다.

압구정안과의원 김준현 원장은 “이 수술은 각막의 2~3mm 절개창을 통해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특수렌즈를 삽입해 각막 절삭 없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각막절삭으로 인한 근시퇴행이나 각막혼탁 같은 부작용 발생확률이 거의 없어 시력의 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시술 후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렌즈를 즉시 제거할 수 있다.

단 이 수술은 난이도가 높아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안전하다. 김준현 원장은 “수술 시 렌즈의 사이즈를 적절히 선택하지 못하거나 정확한 위치에 렌즈를 삽입하지 못하면 백내장 또는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또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필요한 검사를 충분히 시행 후 렌즈의 종류와 사이즈를 결정해야 해서 수술 전 검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선택한 병원이 검사시스템과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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