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새롭게 정비하는 3월. 케케묵은 먼지가 쌓인 가구도 왠지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특히 수면은 건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만큼 침대 매트리스는 물론 베개 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
고민이 깊어지는 소비자라면 전시현장으로 가보자.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리빙산업의 최신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열린다.
특히 티앤아이 가누다와 까르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공동 체험부스를 마련, 소비자들을 꿀잠의 세계로 안내한다.
체험부스에서는 가누다의 기능성베개부터 까르마의 메모리폼기술이 적용된 침대와 토퍼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것은 까르마의 메모리폼 기술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공간.
까르마는 메모리폼의 밀도에 따라 스마트폼 35, 55, 75로 구분해 제품을 출시했다. 까르마는 해당 밀도의 메모리폼으로 구성한 간이의자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앉아보고 스마트폼 특유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까르마 메모리폼의 높은 체압 분산효과는 공과 홈트용 덤벨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됐다.
까르마 관계자는 “까르마 메모리폼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프링침대나 라텍스침대에 비해 체압과 체중 분산효과가 뛰어나 옆에 누운 사람이 아무리 뒤척여도 영향을 받지 않고 숙면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실제로 공과 홈트용덤벨을 어떤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모형 와인잔이 쓰러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리클라이닝 기능(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을 갖춘 모션베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까르마의 모션베드 체험공간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리모콘을 조정하면서 각도에 따라 다른 모션베드의 효과를 체험했다. 기자 역시 두 다리를 쭉 뻗고 짧은 호사를 누렸다. 특히 다리를 45도 각도로 올렸을 때 허리가 가장 편안했다. 티앤아이 조우영 이사는 “많은 여성 관람객들이 다리를 올린 자세가 가장 편하다고 평가했다”며 “다리가 많이 붓는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침대 위에 놓인 가누다의 베개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누다 베개는 물리치료사인 김희수 연구소장이 도수치료기법 중 하나인 두개골천골요법을 적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기능성베개이다. 뒷머리를 자연스럽게 압박하고 경추를 C자 모양으로 편안하게 잡아줘 숙면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접 베개를 체험한 한 관람객은 “단순한 베개인데 머리부터 목, 허리까지 누군가 손으로 받쳐주는 것처럼 편안했다”며 “베개 하나로도 자세가 바로잡히는 것이 참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앤아이 유영호 의장은 “올해는 가누다 베개뿐 아니라 까르마의 높은 기술력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평소 목과 어깨가 아파 잠이라도 편하게 잤으면 했던 젊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딱 맞는 수면제품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