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맥주·삼계탕 등 치아 망치는 여름음식 ‘주의’
빙수·맥주·삼계탕 등 치아 망치는 여름음식 ‘주의’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07.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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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생맥주 등 시원한 음식이나 삼계탕 등 보양식을 자주 먹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치아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산음료, 빙수, 아이스크림처럼 당분이 높은 음식은 입안에서 살균과 소독작용을 하는 침 분비를 막는다. 따라서 먹은 후에는 입 속을 바로 물로 헹궈내고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맥주는 달지 않아 치아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맥주를 만들 때 보리의 발효과정에서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 맥주를 마실 때는 안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치아표면을 닦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과일과 과일주스는 몸에는 좋지만 치아건강에는 좋지 않다. 오렌지나 레몬 등 산성성분은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자몽주스는 콜라만큼 부식성이 강하다. 과일주스를 마신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가 더욱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물로 입을 헹구고 20분 후 하는 것이 좋다. 또 수박처럼 색깔이 있는 과일은 치아색을 변하게 할 수 있어 바로 입을 헹궈줘야 한다.

이밖에 삼계탕 등 뜨거운 보양식도 치아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은 시린이의 원인이 된다. 특히 치아는 온도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번갈아가며 먹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보양식을 먹을 때 차가운 물을 함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오랄비 관계자는 “구강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올바른 칫솔질을 하는 것”이라며 “무더운 여름에는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구강관리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휴가철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Tip. 오랄비가 제안하는 여름철 생활 속 치아관리법

▲갈증이 날 때는 탄산음료 보다 충치예방성분이 있는 녹차나 감잎차를 마신다.
▲당분이나 산성분이 높은 음식을 먹은 후에는 빨리 물로 헹구고 칫솔질을 한다.
▲탄산음료나 커피는 가급적 줄이고 마셔야 한다면 빨대를 이용한다.
▲뜨거운 보양식을 먹을 때 사이사이 차가운 물을 마시지 않는다
▲맥주를 마실 때는 치아표면을 닦아주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함께 먹는다.
▲입안이 건조하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거나 무가당껌을 씹어준다.
▲치실이나 치간세정기로 치아와 잇몸 사이의 음식물찌꺼기를 깔끔하게 제거한다.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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