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췌장염은 모든 면에서 개와는 다르다. 전형적인 증상이 없고 진단·치료에서도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 췌장염 증상은 구토, 복통이라면 고양이는 특별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다. 췌장염을 알아차릴 수는 없지만 식욕부진, 기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다. 구토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 췌장염에서 발생하는 구토는 40%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은 없더라도 오랫동안 밥을 안 먹고 기력이 없으며 구토를 한다면 췌장염을 의심해야한다.
특히 세동이염을 앓았던 고양이라면 췌장염 검사가 필요하다. 즉 담관간염이나 염증성창자병이 의심되는 고양이이라면 췌장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양이 췌장염 진단은 다른 세동이염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췌장염 키트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진단에 활용한다.
단 두 가지 검사를 종합해도 정확도가 80%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치료에는 더 한계가 있다. 개에서처럼 저지방 식이, 혈장수혈(췌장염에서 나타나는 여러 효소를 중화할 수 있는 물질의 혈액 내 액체성분) 등의 효과는 고양이에게 입증되지 않았다.
자연스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수액처치, 항구토처치, 진통제, 식욕촉진제 등의 처방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췌장염 진단처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여러모로 난해한 질환이 고양이 췌장염이다. 무엇보다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당뇨, 췌장기능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여하튼 서두가 너무너무 길었네요. 혹시 췌장염에 좋은 음식 같은 게 있을까요? 그냥 손 놓고 보기만 있기에는 너무 안쓰러워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뭘 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좋은 음식 있드면 추천 좀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