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제부터 국내에선 ‘코로나19’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제부터 국내에선 ‘코로나19’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2.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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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확한 이름이 정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COVID-19(씨오브이아이디-일구)’로 정했다고 밝혔다. CO는 코로나, VI는 바이러스, D는 질환, 19는 질병이 첫 발생한 2019년도를 의미한다.

다만 질병관리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긴 영어식 이름 대신 ‘코로나19’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특별입국절차 과정(중국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 직접 확인 후 입국 허용, 오늘부터는 홍콩 마카오도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에 포함)에서 모든 내외국인의 건강상태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오늘부터 시행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의 자세한 사용법을 설명했다.

모바일 자가진단 앱에는 일일 자가진단기능이 포함돼 있어 앱을 설치한 입국자는 입국 후 최대 14일간 매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감염증 의심증상 발현 여부를 입력하게 된다.

이 앱에서 1개 이상의 증상을 선택한 경우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및 선별진료소 정보로 안내해 상담을 받도록 유도하며 이틀 연속 의심증상을 선택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입국정보를 연계해 선별진료소 방문여부를 확인하는 등 보다 집중적인 사후관리가 실시된다.

또 이 앱은 선별진료소 연락처, 질병관리본부 1339 상담콜센터 SNS채널과도 연결돼 있어 언제든 감염증 의심증상 등과 관련한 의문을 해소하고 필요한 대처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공항 항만의 입간판 및 특별입국신고서에 적힌 URL과 QR코드를 통해 설치 가능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헌혈 수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헌혈 독려를 요청했다.

실제로 이번 달에는 학교, 공공기관, 군부대, 일반단체 등을 합쳐 총 1만5420명이 단체헌혈을 취소한 상태다. 이에 현재 혈액보유량은 평균 약 3일분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안정적 기준보다(5일분)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향후 혈액수급 악화가 계속되는 경우 수술 연기 등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며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은 현재 체온측정,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에 대한 소독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필요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현재(12일 오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추가 없이 총 28명이며 이 중 7명이 퇴원해 격리해제됐다. 의사환자는 총 5596명으로 이 중 481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785명은 아직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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