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 ‘투톱’ 글로벌 질주
셀트리온·삼성 ‘투톱’ 글로벌 질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2.2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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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분석

· ①국내 바이오의약품산업의 현주소

· ②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현황

· ③글로벌 제약기업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추세

· ④K-바이오산업 발전의 핵심열쇠 ‘오픈이노베이션’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고 국민의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인구고령화로 인해 의약품수요가 증가하면서 규모가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의약품시장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4.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세계시장의 1.6%, 순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일어난 인보사사태, 임상혼용 등 여러 사건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난 과오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세계로 나아가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새로운 미래국가성장동력으로 삼아야합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현주소와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고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분석]이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제약산업은 기술집약도가 높지만 그만큼 고위험사업이기도 하다. 하나의 신약개발에 보통 10년 이상 소요되며 연구개발비 역시 무려 1~2조원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국내 제약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빠른 바이오의약품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1992년 한국생공(현 바이오니아)이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1990년대 중반까지 매년 20~30개의 바이오벤처기업이 설립됐으며 2000년에는 200개 이상의 기업이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후 황우석사태, 우회상장 등의 이유로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신용이 추락했다.

다행스럽게도 2010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기업이 업체, 대학,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외부전문가와 협업해 미래기술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식)이 활성화되면서 2015년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이 글로벌제약사와 라이센싱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7년에는 셀트리온이 최초로 의미 있는 실적을 증명하면서 기대감이 증폭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주력제품으로는 류마티스관절염·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렘시마SC’, 유방암치료제 ‘허쥬마’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가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셀트리온은 14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수요를 고려해 다각도로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에 3공장을 신설하거나 해외증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로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차별성을 위해 제조공정기술(MSAT)를 도입, 대량생산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세포배양혁신, 정제라인 단순화를 통해 다른 CDMO와 차별화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4월 1일 미국 사이토다인과 최소구매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다른 국내 제약기업 역시 꾸준히 바이오의약품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한미약품, 동아ST, SK케미칼, 유한양행, 코오롱생명과학, JW중외제약 등이 현재 글로벌제약사에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 중이다. 단 아직까지 상업적 성공단계의 신약이 없어 신약물질사용권리가 반환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이 미국 얀센으로부터 당뇨 빛 비만치료신약물질 ‘HM12525A’의 권리를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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