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 특집] 정말 여성이 더 취약할까? ‘나잇살’ 오해와 진실 6
[나잇살 특집] 정말 여성이 더 취약할까? ‘나잇살’ 오해와 진실 6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1.18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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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은 누구나 생길 뿐 아니라 일찍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만큼 관련 정보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그래픽=이원국 기자).

“나잇살까지 붙으니 살과의 전쟁은 평생 가네.” 푸념처럼 들릴지 몰라도 나이 들면 누구나 나잇살이 생긴다. 날씬했던 여성조차 중년이 되면 뱃살이 두둑해지기 십상이다. 365mc 의료진의 도움말로 나잇살 관련 오해와 진실을 짚어봤다.

■나잇살 여성이 더 취약하다?(O)

남녀 모두 나이 들면 기초대사량이 줄고 신진대사가 느려져 살이 찐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평균 5kg 정도 증가한다. 에스트로겐은 지방저장효소(LPL)의 작용을 억제해 지방축적을 막는데 폐경 후에는 에스트로겐분비가 줄면서 지방저장효소가 왕성하게 작용해 지방이 쌓이게 된다.

■날씬했던 여성도 뱃살 나온다?(O)

일반적으로 나이 들면서 팔다리근육은 줄고 복부가 두둑해지는 소위 거미형 체형으로 바뀐다. 특히 여성은 지방저장효소 작용이 복부에 집중돼 복부비만이 나타나기 쉽다. 출산도 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에는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지방이 생기는데 이때 쌓인 지방 일부가 출산 후에도 안 빠지기 때문이다.  

■얼굴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X)

흔히 나이 들면 얼굴부터 빠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노화로 인한 처짐으로 살이 집중된 위치가 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얼굴은 살이 아니라 처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잇살 고위험군 따로 있다?(O)

평소 운동과 거리가 멀거나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기초대사량 감소가 크기 때문에 나잇살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늦어도 30~40대부터는 자신에게 맞는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50~60대에는 관절염, 골다공증 등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쉽지 않다.

■먹는 양 같아도 살 쉽게 붙는다?(O)

나이 들면 근육량이 줄면서 지방연소율이 떨어지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젊을 때보다 덜 먹어도 쉽게 살이 찐다. 기초대사량은 10년마다 약 3~5% 감소해 40대 여성은 20대보다 약 60~100Kcal 정도 기초대사량이 줄어든다. 즉 30~40대가 20대와 똑같이 먹고 움직여도 하루 80kcal가 꾸준히 쌓여 3달이면 체지방 1kg이 완성된다.

■최대한 일찍 관리하는 것이 좋다?(O)

노화는 20대부터 서서히 시작되며 30대부터 본격적으로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따라서 살찌지 않아도 30세 이후부터는 나잇살과 복부비만 관리에 나서야 한다. 특히 나잇살을 방치하면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콜레스테롤 저하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상태로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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