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환자, 지역주민 모두에게 희망 버팀목 될 것”
“산재환자, 지역주민 모두에게 희망 버팀목 될 것”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9.26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와 직원 모두 행복한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이용만 병원장은 “크고 화려한 병원보다는 환자와 직원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함께 희망을 노래하는 내면이 단단한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김종우 병원장은 “산재환자의 원활한 직장 복귀는 물론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밝고 행복해야 서비스도 좋아지고 환자 분들도 밝은 마음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량이 많은데도 밝게 업무에 임해주는 것이 한없이 고마울 따름이에요.”

김종우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이하 순천병원) 병원장은 처음 병원을 둘러봤을 때의 느낌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기자의 시선도 그랬다.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뿐 아니라 직원들의 표정도 하나같이 밝았다. 순천병원이 환자경험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38년간 산재예방사업, 산재환자 치료·요양 힘써

1985년 개원한 순천병원은 올해로 38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근로자 건강검진과 작업장 환경측정, 보건관리대행 등 산재예방사업과 산재환자 치료·요양사업을 실시해왔다.

특히 2005년 재활전문센터를 설치, 산재환자들이 직장에 조기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근골격계 및 소음성난청질환자를 대상으로 업무관련성 특별진찰 및 작업환경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재승인 전 조기치료와 재활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장해후유증환자에게는 신속한 장해진단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 직장복귀, 장해보상까지 도우며 희망을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순천병원은 2021년 ‘보건복지부 주관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285개 종합병원 중 4위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제20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소방청장상’을 수상하며 의료서비스와 시설안전 양면에서 우수한 공공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에어발란스
한 환자가 에어발란스 장비로 열심히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호남권 최대 재활전문센터 운영…직장복귀까지 탄탄하게

김종우 병원장은 “전국에 우수한 재활전문병원들이 많지만 건강보험수가 항목만으로는 산재환자들의 재활에 부족한 점들이 많다”며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들이 산재재활전문병원화를 한 이유”라고 밝혔다.

재활센터에서는 현재 건강보험에 없는 재활치료 항목을 포함해 총 50여종의 재활평가와 치료, 심리상담·치료, 작업능력평가 및 강화훈련 등 일반 재활전문병원에서 운영하지 못하는 재활프로그램이 특화돼 있다. 특히 순천병원만의 특장점은 ‘에어발란스’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는 것. 재활환자의 체간균형 유지와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재활
순천병원 재활센터는 산재환자를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전문재활치료와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산재환자의 최종 목표는 원활한 직장 복귀이다. 이에 순천병원은 신속한 재활뿐 아니라 현장과 비슷한 환경과 업무를 미리 경험하고 훈련할 수 있는 직장 복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산재환자들은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자신감 회복은 물론 복귀 시 바로 직무에 투입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특히 산재환자의 직무에 맞는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재활환자들의 심리재활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취미활동 지원과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사업주·산재근로자 모두 만족하는 산재의료 특화사업

김종우 병원장은 순천병원의 우수한 산재의료 특화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순천병원은 전문 산업위생사가 직업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각 분야 전문의들의 병증 진단과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의 직업성 질환 여부 판정절차를 통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업무관련성 특별진찰을 시행 중이다. 산재 승인 전에도 조기 전문재활치료를 실시해 근로자의 조기 신체회복과 원활한 직장생활을 돕는다고.

김종우 병원장은 “사업목표 대비 140% 이상의 성과를 낼 정도로 타 소속병원과 비교했을 때 업무관련성 평가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산재요양환자 중 직장복귀 지원대상자를 선정해 지원계획을 수립, 조기에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맞춤형 전문재활치료와 작업능력평가 및 강화훈련을 통해 직장복귀 가능성을 평가한 뒤 직장복귀소견서를 발급해준다”며 “사업주, 산재근로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재활센터에서는 재활뿐 아니라  현장과 비슷한 환경과 업무를 미리 경험하고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다.
재활센터에서는 재활뿐 아니라 현장과 비슷한 환경과 업무를 미리 경험하고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주민에게도 든든한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

순천병원은 산재환자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왔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전담병동을 운영한 바 있다. 또 순천시 공공의료협의회에 참여, 순천시 의료환경 개선에 힘을 합치고 있다. 

김종우 병원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응당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지역사회 함께 하고 있는 여러 일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메디컬봉사단을 구성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의료봉사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반찬봉사, 홀몸어르신 명절 나눔행사, 취약계층 건설재해근로자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원재활용품을 모아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나눔활동도 꾸준히 시행 중이다. 

‘정직하고 친절한 믿음을 주는 따뜻한 병원’ ‘일하는 사람과 지역주민이 늘 함께하는 최고의 공공의료기관’. 순천병원의 미션과 비전이다.

김종우 병원장은 “늘 이 두 가지를 가슴에 새기고 산재환자의 빠른 회복과 조기 직장복귀,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