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만들기…결코 어렵지 않아요
독거노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만들기…결코 어렵지 않아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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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협의회, 기관·기업들과 함께 독거노인 지원사업 지속
희망나눔협의회는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을 1:1로 맺어주는 일촌맺기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방문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급속한 인구고령화 속에서 독거노인의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904만6000명 중 1인가구는 197만3000명으로 전체의 21.8%를 차지했다. 노인 5명 중 1명은 혼자 사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에 의료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의 돌봄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지원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독거노인의 돌봄문제를 인식하고 이들을 위한 활동에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사단법인 희망나눔협의회는 일찍이 독거노인 돌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2011년 발족한 민간단체 백세시대나눔운동본부에서 나눔실천의 대상을 넓히고 참여를 확대하고자 단체 이름을 개칭, 2013년 발족했다. 현재 희망나눔협의회에는 총 1068명(공동대표 : 5명, 고문 : 2명, 기부자클럽 더 헌드레드 : 20명, 희망나눔 서포터즈 : 10명 일반회원 : 698명, 봉사자 : 333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올해 10월 기준).

함께하는 회원들의 세대도 고루 포진해있다. 기부자클럽 더 헌드레드는 중견기업 대표들이 모인 희망나눔협의회 산하기관이며 희망나눔 서포터즈는 평소 독거노인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여러 세대가 함께하는 만큼 활동 폭도 다양하다. 희망나눔협의회는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을 1:1로 맺어주는 ‘일촌맺기사업’을 주축으로 의료·문화·교육·방역분야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독거노인문제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고취하기 위한 캠페인도 활발하게 시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1:1 일촌맺기사업은 희망나눔협의회의 대표활동. 희망나눔 서포터즈와 독거어르신을 1:1 매칭해 주 3회 전화 및 월 1회 방문돌봄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방문돌봄은 서울시 4개구 노인지원센터 은평구(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 강남구(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 서초구(서초어르신행복e음센터), 서대문구(효림재가노인지원센터)의 희망나눔서포터즈가 500여가구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는 물론 주거환경을 점검하는 등 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희망나눔 서포터즈의 누적방문수는 총 3만1340회를 달성했다(2015~2022년).

매 명절과 절기마다 진행하는 방문봉사도 빼놓을 수 없다. 희망나눔협의회는 설날, 어버이날, 추석, 초복 등에 맞춰 직접 꾸린 희망나눔키트와 건강식을 전달하며 독거어르신들과 돈독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돌봄종사자들을 위한 정서적 지원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매년 후원음악회를 개최해 일촌맺기사업에 뜻을 함께한 기관과 기업, 자원봉사자들을 초청,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있다. 벌써 7회째를 맞이한 후원음악회는 내년 1월 22일 ‘제7회 희망을 나누는 신년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희망나눔협의회는 독거노인 돌봄에 뜻을 함께하는 많은 이들과 희망찬 새해를 열 계획이다.

희망나눔협의회 원희목 상임대표는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은 주변의 보살핌이 더욱 필요하다”며 “희망나눔협의회는 함께해주신 회원들과 기업들의 지속된 후원과 관심으로 지난 10년간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나눔협의회의 활동이 독거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현장봉사를 활성화하고 후원회원과 돌봄대상 독거노인을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나눔협의회의 나눔활동에는 여러 기관 및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하단 참고). 본지는 2016년 희망나눔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단체의 나눔활동을 기사로 발 빠르게 전하는 등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관심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 희망나눔협의회와 함께하는 기관 및 기업(가나다 순)

SJINC, 경동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사회,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보령, 비씨월드제약, 삼진제약, 서울시약사회, 씨젠의료재단, 유한양행, 일동제약, 제이더블유 중외제약, 종근당, 지오영,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미약품, 휴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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