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우리는 발로 뛰는 ‘희망나눔서포터즈’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우리는 발로 뛰는 ‘희망나눔서포터즈’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1.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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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협의회, 일촌맺기사업 등 찾아가는 봉사활동 지속
희망나눔협의회는 희망나눔서포터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희망나눔서포터즈 소속 봉사자가 한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있는 모습.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노인돌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지만 자원봉사참여율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이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 따르면 자원봉사참여율은 2014년 22.5%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3.4%를 기록했다.

물론 최근 EGS경영이 기업의 핵심성장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체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이나 의료기관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구고령화 속에서 독거노인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민간 차원에서도 독거노인 인식개선과 돌봄강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3년 발족한 사단법인 희망나눔협의회는 일찍이 이러한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여러 기업 및 기관과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캠페인을 펼쳐왔다.

특히 젊은 봉사자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희망나눔협의회는 독거노인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희망나눔서포터즈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나눔서포터즈는 현재 희망나눔협의회의 지원 아래 서울시 4개구 노인지원센터(▲은평구 : 은평어르신통합돌봄통합지원센터 ▲강남구 : 강남구 노인통합지원센터 ▲서초구 : 서초어르신행복e음센터 ▲서대문구: 효림재가노인지원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중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독거노인이다. 희망나눔협의회는 이들을 적극 발굴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일촌맺기사업은 애정을 갖고 지속하고 있는 희망나눔협의회의 대표활동.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을 1:1로 매칭해 주 3회 전화 및 월 1회 방문돌봄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와 주거환경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질병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방역봉사와 직접 찾아가 한방치료를 지원하는 한의봉사도 실시해왔다.

어버이날과 복날, 명절에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이 더 커지는 만큼 손수 꾸린 선물을 전달한다. 올 설날에는 떡국떡과 사골국, 누룽지세트를 전달했으며 어버이날에는 김세트 후원을, 초복에는 보양식세트를 선물했다.

봉사활동은 결국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발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법. 이에 희망나눔협의회는 거리캠페인을 통해 독거노인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독거노인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우리 사회에 자발적인 움직임이 많아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독거노인 돌봄에 공감하고 함께 하는 돌봄종사자들과 기업·기관들을 위해서는 정서적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희망나눔협의회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독거노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거노인 돌봄종사자들을 위한 힐링캠프, 우수봉사자와 후원사 및 협찬사에 대한 격려 및 포상을 수여하는 기부천사의 밤을 개최하고 있으며 매해 겨울에는 후원음악회를 열어 희망과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벌써 7회째를 맞이한 후원음악회는 내년 1월 22일 신년음악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은평어르신통합돌봄통합지원센터 마정욱 센터장은 “희망나눔서포터즈의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감 해소에 이바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희망나눔서포터즈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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