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깨끗한 세상 ‘이들’ 덕분에
건강하고 깨끗한 세상 ‘이들’ 덕분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9.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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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 지역 사회공헌활동 앞장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이 탁도계를 사용해 공지천 간이 수질을 측정하고 있다. 

은퇴한 시니어들이 미래세대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의미있는 인생 2막을 이어가고 있다.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는 모두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사회공헌활동을 자체적으로 추진, 무더위가 기승이었던 올여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매주 수요일에는 3명이 한 팀이 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공지천 간이 수질 측정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협력단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반에 대한 내실화 방안 논의와 소양강댐 인근 맨발 산책길 조성을 협력단에 요청하는 등 정책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협력단과 간담회를 갖고 소양강댐 인근 맨발 산책길 조성 등을 제안했다. 

사회적 약자에게도 먼저 손을 내밀었다. 특히 올여름은 더위와 호우가 심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됐다. 이에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들은 7~8월 두 달에 걸쳐 2인1조를 이뤄 직접 독거노인과 장애인의 거주지를 방문, 냉방기 점검 및 방충망 설치, 전기콘센트 교체 등을 실시했다. 또 영양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아울러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주최한 장애인 바둑대회 현장에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했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생태계 회복과 유지를 위해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는 시민동참 캠페인을 주관하고 이 끈을 이어 회원들 자체적으로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는 ‘뽑깅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2일에는 춘천시 공지천 상류지점에서 깨끗한 자연, 깨끗한 춘천을 모토로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줍깅행사’를 실시했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는 뽑깅운동에 이어 이달 2일 공지천 상류지점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행사를 실시했다.

진장철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눈높이에 맞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려면 나눔을 주고자 하는 대상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속으로 우리가 자주 다가가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만진 고문은 “우리는 삶의 경험과 경륜을 살려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역량을 발휘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코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회원들이 나누는 삶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2019년 출범한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는 은퇴한 젊은 노인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비영리법인 단체로 회원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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