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경향 코로나19 부산시민 인식조사] ③정부대응에 대한 부산시민 만족도조사
[헬스경향 코로나19 부산시민 인식조사] ③정부대응에 대한 부산시민 만족도조사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1.07.13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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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절반 이상, 정부 대응정책 만족
부산시 대응정책엔 6.6%만이 매우 만족
자영업자들, 정부·시에 현실적인 지원책 촉구

7월부터 완화될 예정이었던 코로나19 거리두기단계가 연일 사상 초유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강화되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은 물론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쉽게 꺾이지 않을 기세입니다. 헬스경향은 7월 1일 부산울산경남본부 출범에 맞춰 코로나19에 대한 부산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7월 1~2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산시민 546명(만19세 이상 남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응답률은 5.1%,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2%P입니다. <편집자 주> 

부산시민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정책에 만족감을 표했다. 

부산시민들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28.2%, 어느 정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26.2%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4%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만족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부권(사하구·사상구·강서구·북구)이 62.7%로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동부권(해운대구·남구·수영구·기장군은 50.4%를 나타냄으로써 두 지역 간 상당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또 40대의 69.6%가 코로나19의 정부 대응에 만족하는 반면 60세 이상은 51.6%의 비율에 그쳤다.

부산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단 6.6%만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 시 차원의 대응에는 만족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거의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53.5%가 부산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단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6.6%에 그쳐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보다는 부산시의 대응이 매우 만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기자가 만난 현장의 목소리는 다른 경향이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정부와 시의 규제로 강제적인 영업제한 조치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피해보상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지난 2년 여간 ‘곧 살아날 거’라는 정부와 시의 메시지가 더 이상 버티기조차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는 희망고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수영구 망미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 모씨(48세)는 1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가게 특성상 저녁에만 장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2년간 각종 규제와 제한조치들로 인해 빚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난지원금이든 뭐든 현실의 특성을 반영해서 지원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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