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경향 코로나19 부산시민 인식조사] ④코로나19 종식에 대한 부산시민 전망
[헬스경향 코로나19 부산시민 인식조사] ④코로나19 종식에 대한 부산시민 전망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1.07.1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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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20.7% “코로나19 종식되지 않을 것”

7월부터 완화될 예정이었던 코로나19 거리두기단계가 연일 사상 초유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강화되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은 물론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쉽게 꺾이지 않을 기세입니다. 헬스경향은 7월 1일 부산울산경남본부 출범에 맞춰 코로나19에 대한 부산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7월 1~2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산시민 546명(만19세 이상 남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응답률은 5.1%,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2%P입니다. <편집자 주> 

부산시민의 과반수 이상이 1~3년 이내로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민 10명 중 2명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0.7%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응답을 보였고 3년 이상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14.6%를 나타냈다.

반면 1년 이내 종식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도 27.7%로 높았고 2~3년 이내 종식될 것이라는 응답이 25.3%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시민들의 80% 이상은 집단면역 이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부산시민들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조사결과도 나왔다. 부산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전 국민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된 이후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민들은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함으로써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0대는 94.6%, 여성은 90.4%, 가정주부는 88.3%가 집단면역이 형성된 이후에도 마스크를 계속 쓰겠다고 답했다. 반면 ‘마스크 미착용’ 응답은 19~29세 연령대(20.5%), 남성(22.1%), 학생(22.2%) 계층에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전파와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한 마스크가 감기, 독감과 같은 다른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시민들도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선보인 ‘초스피드 코로나19 워킹스루’ 개발에 참여한 의사 출신 안여현 사상구보건소장은 지난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가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염려가 작용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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