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홈 뷰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홈 뷰티 역시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잘못 이용하면 득보다 실이 훨씬 큽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다양한 홈 뷰티분야에 대해 두루 짚어보고 다양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항상 마사지도구로 주목받고 있는 ‘괄사도구’입니다. <편집자 주>
최근 문지르기만 해도 독소·부기제거, 피부탄력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는 괄사도구가 온라인에서 인기다. 괄사는 중국 전통의학에서 유래한 것으로 서각, 청자, 옥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피부를 자극하는 일종의 마사지요법이다.
한의학에서도 피부경락을 자극하는 치료법의 하나로 시행돼왔다. 한의학에 따르면 괄사요법은 혈액순환촉진, 피부에 뭉친 사기제거, 진통작용 등 국소적 효과가 있다. 또 기가 흐르는 통로인 경락은 경피, 오장육부와 연결돼 있어 괄사도구로 자극하면 해당장기의 기운을 조절해 전신을 건강하게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전신을 강하게 자극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컨디션저하, 심한 자극으로 인한 근육통, 모세혈관 파열에 의한 피멍 등 부작용이 발생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다.
한동하한의원 한동하 원장은 ”몸의 회복과정이라 착각하고 계속 자극하면 해당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심해진다“며 ”민감성피부라면 접촉성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괄사도구는 모서리가 있는 날카로운 형태부터 부드럽고 둥근 모양까지 매우 다양하다. 부위에 따라 자극하는 세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동하 원장은 ”괄사도구 사용 전 자신의 문제부위가 어디인지, 장부상태가 어떤지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한 부위에 적당한 세기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