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아닌 화장품…‘탈모 치료법’ 오해는 위험
의약품 아닌 화장품…‘탈모 치료법’ 오해는 위험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10.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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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뷰티, 제대로 알고 해야 득] ⑨두피스케일링

코로나19 사태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홈 뷰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집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건강과 아름다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홈 뷰티 역시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잘못 이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다양한 홈 뷰티분야를 두루 짚어보고 관련 주의사항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아홉 번째 순서는 ‘두피스케일링’입니다. <편집자 주>

두피스케일링 제품은 트러블에는 일부 효과가 있으나 탈모에는 효과가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피스케일링 제품은 두피트러블에는 일부 효과가 있으나 탈모에는 효과가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 감을 때마다 한 무더기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 덜컥 겁부터 난다. 탈모에 대한 의심 때문. 이는 비단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환자는 2017년 21만 4228명에서 2021년 24만3609명으로 13.7%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2021년 탈모진료비는 419억9779만원으로 집계됐다.

많은 사람들이 탈모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두피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특히 두피스케일링이 인기다. 이 제품은 두피노폐물을 제거해 두피트러블부터 탈모완화에까지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고 제품이 시중에 많이 출시돼 집에서도 얼마든지 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다.

실제효과는 어떨까. 일단 학계에서는 두피스케일링제품과 탈모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는 “탈모는 유형이 다양하고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두피스케일링은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기 때문에 탈모로 진단받았다면 해당제품으로 관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모가 아닌 피부트러블 관리차원이라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관리가 중요하다. 별생각 없이 해왔던 생활습관이 탈모의 원인일 수 있어서다. 따라서 되도록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음주나 흡연은 삼가고 모근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될 수 있도록 무리한 다이어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단백질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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