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항노화 기초이론부터 신(新)술기까지 ‘한자리에’
피부항노화 기초이론부터 신(新)술기까지 ‘한자리에’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8.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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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항노화학회, ‘2023 제13회 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피부항노화학회 한광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과 기대하는 바를 전달하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항노화시장의 성장 속 피부미용시술 수요가 더욱 증가하면서 술기 향상을 위한 전문가들의 노력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피부항노화학회가 오늘(20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3 제13회 하계학술대회(Summer Workshop)’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피부과 의사의 차별화된 항노화치료의 기초이론과 술기 총망라’이다. 다양한 미용시술기기와 신약들의 등장 속에서 기초지식은 더 탄탄하게 다지고 새로운 지식은 업그레이드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것.

대한피부항노화학회 한광호 회장(네이처피부과)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동계학술대회에 이어 하계학술대회를 대면으로 성황리에 개최해 기쁘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항노화치료 전문가인 피부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지식을 교류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참석하신 모든 분에게 유용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하계학술대회장을 맡은 대한피부항노화학회 김현조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학술프로그램 구성과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하계학술대회장을 맡은 김현조 대한피부항노화학회 부회장(CNP차앤박피부과 천안아산역점)은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어느 특정파트에 국한하지 않고 항노화치료와 관련된 다방면의 이론과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풍성하게 구성했다”며 “탄탄하게 다져진 기초지식 위에 최신지식까지 더하는 의미있는 학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총 3세션 14개 파트로 구성됐다. 

항노화치료의 기초 이론 세션에서는 서울의대 피부과 이동훈 교수와 항노화치료 전문의 마이클 킴(Michael J.Kim)이 피부항노화를 위한 지방의 긍정적인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연대치대 구강생물학교실 김희진 교수는 초음파 임상해부학을 통해 노화에 따른 안면부지방의 변화와 항노화치료에서 안면부지방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심도있는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노낙경 원장이 시술영상을 통해 윗얼굴의 필러시술 노하우와 주의사항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영상을 활용한 다수의 강연이 진행돼 청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눈으로 볼 수 없는 피부밑 해부학적 구조물뿐 아니라 시술 노하우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필러, 보툴리눔톡신, 실리프팅 등 대표적인 미용시술에 관한 임상해부학 강연이 4K동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졌으며 청담도산대로 리더스피부과 노낙경 원장과 CNP차앤박피부과 김현조 원장 등 필러시술경력 20년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들은 초음파영상을 통해 얼굴부위별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 노하우를 전달했다.

박제영 원장이 필러의 주성분인 PLLA성분과 이와 다른 특징을 지닌 PDLLA성분을 비교 설명하며 청중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은 필러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들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PDLLA성분 주사에 관한 비디오 강연을 펼쳐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제영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 성분은 생분해성 고분자인 PDLLA 미세입자와 히알루론산(HA)이 결합한 것으로 피부 진피층 주입 시 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 느슨했던 피부조직이 촘촘해지고 탄력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필러와 달리 일정기간(3~6개월 등)에 걸쳐 생분해돼 사라진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더서울피부과 전혜찬 원장이 에너지장비(EBD)를 이용한 눈밑지방 치료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눈밑지방 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진 만큼 이에 관한 강연도 진행됐다. 해당 강연에서는 결막을 이용한 지방제거, 레이저를 통한 치료 등 다양한 눈밑치료방법이 공유됐다. 연자들은 사진과 함께 이론적 내용을 설명함으로써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눈밑 퀭함이나 처짐 같은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의 대응법도 전수돼 매우 유용한 세션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가 니들 RF레이저를 이용한 홍조치료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10~15분간의 짧은 강연시간 동안 피부과 전문의들의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한데 펼쳐졌다는 것. 

특히 의료용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장비(EBD)가 항노화시술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만큼 ‘나의 최애 EBD(Energy-Based Device)’ 세션에서는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는 EBD와 그 노하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연자들은 짧은 강연시간에도 얼굴·목주름 치료, 상안검 리프팅, 홍조 치료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EBD와 임상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광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강연은 보다 많은 전문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제를 다양화하는 대신 강연시간을 10~15분 정도로 구성했다”며 “임상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을 최대한 많이 습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반응이 뜨거워 참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항노화시장에 뛰어든 미용의료기기 기업과 제약사가 부스로 참여해 피부과 전문의들과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는 항노화시장에 뛰어든 다양한 미용의료기기 기업과 제약사가 부스로 참여해 제품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 피부과 전문의들과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한피부항노화학회는 피부과전문의들로 구성된 의학학술단체로 보툴리눔톡신과 필러시술 등 피부항노화시술의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2003년 6월 발족했다. 매년 2회 대학병원 피부과 교수와 개원의가 합심해 개최하는 워크숍을 통해 풍부한 학술적지식을 교류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연자 및 해외 학회와의 교류, 항노화학회지 발간 및 항노화 의료기기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 항노화 치료 및 연구·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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