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건강 지키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광노화…예방법은?
[노년건강 지키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광노화…예방법은?
  • 심예은 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3.0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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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피부노화

노화는 정상적인 신체기능 저하입니다. 따라서 이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백세시대를 앞둔 지금,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노화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고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살펴보는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아홉 번째 순서는 ‘피부노화’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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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피부노화는 내인노화와 광노화로 나뉜다. 내인노화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막을 수 없지만 외부 태양노출에 의한 광노화는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주름이 늘어난다. 노인은 특히 얼굴, 목 뒤, 다리, 팔꿈치에 주름이 진다. 피부노화는 다른 전신질환처럼 중증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노년기 사회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홀히 할 수 없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주민숙 교수의 도움말로 피부노화 대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피부노화에는 크게 내인노화와 광노화가 있다. 내인노화는 피부 내 조직층이 점차 얇아지는 것이다. 특히 콜라겐,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 진피층이 얇아진다. 노년기에는 이를 합성하는 섬유아세포가 줄기 때문. 따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내인노화를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외부 태양노출에 의해 생기는 광노화는 생활습관으로 막을 수 있다. 내인노화는 신체 전반에 나타나지만 광노화는 태양에 노출된 부위에 국한해 발생한다. 색소침착이 발생하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외부자극에 쉽게 멍이 든다. 또 검버섯(지루각화증), 광선각화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악성종양인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 피부암 위험도 높아진다.

몸에 생긴 점 등이 눈에 띄게 모양이 다르거나 레이저로 제거한 부위에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 당뇨환자나 혈액투석을 받는 신장질환자는 유난히 피부가 건조해 자외선 과다노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와 양산을 쓰는 것이 좋다.

흡연 또한 광노화만큼 노화를 일으켜 금연은 필수이다. 특히 여성이 흡연하면 노화가 더 촉진되고 색소침착이 거뭇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피부주름을 완화하는 데는 비타민A 그룹 레티놀이 함유된 보습로션이 효과적이다. 엘라스틴 생·합성을 촉진해 주름 감소에 도움 된다. 바르는 것도 좋지만 먹는 것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시금치, 당근, 호박, 피망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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