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스킨보톡스’라고 불리는 더모톡신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이제 하나의 뷰티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더모톡신은 피부를 뜻하는 ‘더모’와 보툴리눔톡신의 ‘톡신’을 결합한 단어로 여러가지 피부 고민을 전반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시술이다. 그렇다면 일반 보툴리눔톡신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더모톡신은 일반적인 보툴리눔톡신시술과 달리 톡신을 묽게 희석해 피부 진피층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보통 미간, 사각턱, 승모근 등에 시술하는 보툴리눔톡신시술은 해당 부위 근육을 타깃해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볼륨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더모톡신은 전반적인 얼굴 피부층에 약물을 소량으로 나눠 넓게 주사해 근육의 움직임을 막지 않고 잔주름을 자연스럽게 개선한다.
이밖에도 더모톡신은 다양한 피부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다. 묽게 희석된 신경독소가 얇은 피부층에 퍼지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넓어진 모공을 완화하고 진피층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부 결과 톤을 개선,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준다. 나아가 트러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블랙헤드, 여드름흉터 및 탄력개선과 리프팅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멜라닌 생성 저해로 인한 과다 색소침착 개선에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유한 보툴리눔톡신 제품도 있다.
이처럼 더모톡신은 안티에이징을 원하는 40~60대부터 쫀쫀한 피부 결을 원하는 20~3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수요가 높은 시술이다. 문제는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계속해서 반복시술을 받을 경우 내성이 발현된다는 점이다. 보툴리눔톡신시술에 내성이 발생하면 이전보다 효과가 떨어지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내성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안전한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내성을 최소화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툴리눔톡신 내성은 톡신 속 복합단백질과 비활성화 신경독소로 인해 발생한다. 보툴리눔톡신 제품 대부분에 포함된 복합단백질이 체내에서 항체를 형성, 내성 발생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고도로 정제한 순수톡신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제조과정에서 부형제로 염화나트륨(NaCl)을 사용할 경우 비활성화 신경독소가 생성될 수 있는데 이는 내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염화나트륨(NaCl)이 아닌 알부민을 첨가한 제품을 사용해야 내성을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보툴리눔톡신이 냉장보관으로 허가받은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상온보관(1~25℃) 가능하도록 허가받은 제품이 있다. 이는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이 온도 변화(1~25℃)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뜻이며 그만큼 뛰어난 우수성과 안정성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보관 온도는 제품 이동 시에도 중요하다.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이동 또는 보관과정에서 적정 온도로 유지되지 않으면 제품이 변질될 위험이 있다. 제품의 변질은 부작용, 효과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제품의 안정성을 고려해 식약처로부터 상온 보관(1~25℃)이 가능하도록 허가받은 제품을 사용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만일 더모톡신시술을 고려 중이라면 안전한 제품 선택과 함께 숙련된 의료진에게 1:1 맞춤시술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정품·정량의 원칙을 지키고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피부 특성에 맞는 시술을 진행한다면 내성을 예방하고 만족스러운 피부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