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 그것이 알고 싶다] 제품 선택부터 꼼꼼히 따져야 내성↓효과↑
[보툴리눔톡신, 그것이 알고 싶다] 제품 선택부터 꼼꼼히 따져야 내성↓효과↑
  • 권혁정 레브의원 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5.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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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정 레브의원 원장

바야흐로 자기 관리가 필수인 시대다. 화장품, 홈케어 디바이스 등 작고 갸름한 얼굴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매일 꾸준히 관리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보툴리눔톡신’이 대안으로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쁘띠시술의 대표주자인 보툴리눔톡신은 간편하고 빠르게 미용효과를 볼 수 있으면서 성형수술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또 시술·회복시간이 짧아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고 대중화된 자기관리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보툴리눔톡신 시술은 국소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근육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볼륨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미간, 사각턱, 승모근, 종아리 등 원하는 부위에 다양하게 시술이 가능하며 주름을 펴고 부드러운 얼굴·바디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미간, 눈가, 이마 톡신 시술은 노화로 인한 주름뿐 아니라 인상을 찌푸리는 등 표정을 지을 때 발생하는 표정주름을 개선하는 시술로 많이 거론된다. 이때 한 부위의 주름만 개선하고자 시술을 진행하면 오히려 시술받지 않은 다른 부위 주름이 부각돼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인증받아 눈가, 미간, 이마의 세부위에 모두 적응증을 지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더모톡신’은 보툴리눔톡신을 근육이 아닌 여러 피부층에 소량씩 주입해 전반적인 탄력을 개선하고 주름을 완화한다. 각 피부층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모공 축소부터 다크서클 완화, 리프팅과 얼굴라인 교정까지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임상연구에 따르면 보툴리눔톡신이 자외선B(UVB)에 의한 과다색소침착 치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확인됐다. 

보툴리눔톡신은 생물학적제제로 온도 변화에 민감해 생산부터 이동, 보관까지 모든 과정에서 안정성이 유지돼야 한다. 국내 대부분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보관이 필요한데 만일 적정 온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제품 분해, 변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온보관(1~25℃)허가를 받은 제품은 1~25℃의 상온에 보관하더라도 효과와 안정성이 유지돼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보툴리눔톡신 시술은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 이를 유지하려면 반복적으로 시술받아야 한다. 여기서 문제는 무분별하게 지속적으로 시술을 반복할 경우 내성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보툴리눔톡신 내성이 발생하면 효과가 점점 떨어져 미용 또는 치료목적 등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어떠한 효과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위험하다. 

내성을 방지하고 시술효과를 지속하고 싶다면 내성의 원인인 복합단백질과 비활성화 신경독소를 제거한 순수톡신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몸은 보툴리눔톡신 속 복합단백질을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생성하고 이로 인해 내성이 발생한다. 또 부형제의 종류에 따라 신경독소가 비활성화 될 수 있는데 비활성화 신경독소는 보툴리눔톡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형제로 염화나트륨을 사용하는 경우 비활성화 신경독소가 나타나기 때문에 알부민을 첨가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툴리눔톡신 시술은 간단하고 부담감이 낮은 시술인 만큼 시술 시 안전성을 고려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시술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정품 및 정량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내성위험이 없고 안정성이 유지되는 순수톡신 제품인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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