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 그것이 알고 싶다] 보툴리눔톡신 대중화 속 잊지 말아야 할 ‘이것’
[보툴리눔톡신, 그것이 알고 싶다] 보툴리눔톡신 대중화 속 잊지 말아야 할 ‘이것’
  • 이성용 톤즈의원 동탄점 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6.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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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 톤즈의원 동탄점 원장

보툴리눔톡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된 피부시술 중 하나로 남녀노소를 떠나 가장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피부과 미용시술 경험이 있는 사람 중 50% 이상이 생애 첫 미용시술로 보툴리눔톡신을 선택할 정도로 대중화된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툴리눔톡신의 적용부위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초기 보툴리눔톡신은 미간, 이마 등 얼굴에 있는 주름 개선과 사각턱 같은 얼굴 부분의 미용 목적으로 사용됐다가 점차 승모근, 종아리 등 바디라인까지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요즘은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해 피부 잔주름과 탄력 개선 효과를 주는 ‘더모톡신’ 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툴리눔톡신은 보툴리눔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경독소로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수축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얼굴에 생기는 미간 주름이나 이마 주름 등이 완화되고 탄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각턱과 승모근, 종아리 등 지나치게 발달한 근육을 마비시켜 슬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름과 라인 개선을 위한 보툴리눔톡신 시술이 근육 부위를 중심으로 주사하는 것과 달리 더모톡신은 얼굴 전체 피부층에 얇게 소량씩 촘촘하게 주사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진행된다. 더모톡신은 색소침착에도 효과가 있어 일부 병원에서는 ‘순백주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코보툴리눔 독소(Incobotulinum Toxin A)를 이용한 보툴리눔톡신이 자외선B(UVB)유도에 의한 과다색소침착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툴리눔톡신 시술범위는 다양하다. 또 시술에 필요한 소요시간도 짧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다. 다른 시술에 비해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또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술효과가 즉각 눈에 띌 정도로 차이를 느끼는 환자가 많아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환자들과는 ‘보툴리눔톡신을 한 번도 안 맞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맞은 사람은 없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이 농담과 함께 이어지는 환자들의 다음 질문은 늘 ‘보툴리눔톡신 내성’에 대한 것이다. 특히 보툴리눔톡신의 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일년에 한두 번씩 병원을 방문해 재시술을 받게 되는데 보툴리눔톡신에 내성이 생길 경우 이 주기가 단축되고 효과도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어 내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보툴리눔톡신 내성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일부 보툴리눔톡신에 포함된 복합단백질은 내성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복합단백질이 말끔하게 제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염화나트륨을 첨가하는 경우 신경독소가 비활성화되는데 비활성화 신경독소도 내성을 발생시킬 수 있어 부형제의 종류도 확인해야 한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더워진 날씨에 더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상온보관이 가능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보툴리눔톡신은 제품 변질의 위험 때문에 온도 변화에 민감한데 상온보관(1~25℃)이 가능하도록 허가를 획득할 정도로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시술부위와 방법에 따라 효과는 다르지만 결국 모든 보툴리눔톡신 시술은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안전성을 고려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시술 후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가급적 일주일간은 사우나, 지나친 운동, 마사지 등은 피해야 한다. 술, 담배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최소 1~2주간은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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